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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 교수, 오늘 국회서 ‘포용적 성장’ 강연

기사등록 : 2018-11-2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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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4시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진행
국회 ‘동북아 공존과 경제협력 연구모임’ 주최
국회의원‧‘포용적 성장’ 전문가 자유토론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제프리 삭스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가 28일 ‘포용적 성장과 한국 경제’를 주제로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강연을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27일 “의원 연구단체 ‘동북아 공존과 경제협력 연구모임’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여시재‘가 주관하는 제프리 삭스 교수의 강연이 28일 오후 4시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2007년 아프리카 우간다의 한 학교에서 연설 중인 제프리 삭스 교수 [사진 출처=:http://www.vanityfair.com]

‘동북아 공존과 경제협력 연구모임’은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김태년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다.

이 모임은 최근 문재인 정부가 새로운 한국경제 성장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포용적 성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자 제프리 교수의 강연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여시재 이사장), 국내외 다수 포용적 성장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것으로 알려진 김부겸 장관은 “1부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축사 및 개회사, 2부는 제프리 삭스 교수의 강연, 3부는 국회의원들과 전문가들의 자유 토론으로 구성된다”며 “이번 강연은 ‘포용적 성장’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기회가 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제프리 삭스 교수는 누구...'세계 3대 경제학자', '행동하는 록스타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 [사진=네이버 캡쳐]

제프리 삭스 교수는 29세에 하버드대의 정교수가 돼 ‘최연소 하버드 정교수’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빈곤의 종말>, <커먼 웰스: 붐비는 지구를 위한 경제학>, <지속가능한 발전의 시대> 등을 저술해 학계에서는 이미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 받았다.

특히 컬럼비아대학교 교수 시절이던 1986년부터 5년간 볼리비아 대통령의 경제 교사 역할을 하며 40000% 인플레이션을 10%대로 끌어내렸던 이력이 있다.

흔히 로렌스 서머스, 폴 크루그먼과 함께 ‘경제학계의 3대 수퍼스타’로 알려져있다. 29세에 하버드대 최연소 정교수에 어어 하버드대 국제개발연구소 소장을 지낸 이력이 그의 천재성을 뒷받침한다.

제프리 삭스 교수는 행동하는 경제학자로 유명하다.

볼리비아의 극심한 초(超)인플레이션 사태 타개를 위해 예리한 조언을 했고, 구(舊) 동구권 폴란드에 성공적인 시장 경제를 정착시킨 것으로 알려져있다.

제프리삭스 교수는 코피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새천년개발목표(Millenium Development Goal; MDG)을 세운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저서 <빈곤의 종말; End of Poverty> 역시 MDG의 제창과 함께 개발, 국제협력 분야의 교과서로 일컬어지고 있다.

매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유일한 석학(碩學)이다.

그는 '록스타(rock star) 경제학자’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와는 미 MTV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 아프리카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수많은 젊은이들의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제프리 삭스 교수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학자’로 뽑은 바 있다.

그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IMF가 내린 고금리 처방을 강력하게 비판한 인물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하다. 1980년대부터 대외채무·인플레이션으로 고통 받는 개발도상국과 시장경제로의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주의 국가에 거시경제 정책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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