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사회

참여연대, '다스 실소유주' 제보자 김종백 씨 등 의인상 5명 발표

기사등록 : 2018-12-03 17:53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다스 관련 제보자 김종백·채동영씨 수상자 포함
12월7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 개최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참여연대는 3일 '다스 실소유주' 관련 결정적인 증거를 제보한 김종백 씨를 포함한 ‘2018 참여연대 의인상’ 수상자 5명을 발표했다. 

참여연대 의인상은 국가ㆍ공공기관의 권력 남용, 예산 낭비, 기업ㆍ민간기관 등 조직의 법규 위반, 비윤리적 행위 등을 관계기관에 신고하거나 언론ㆍ시민단체 등에 알린 공익제보자와 시민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고자 2010년 제정됐다.

[사진공동취재단]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 피고인석에 앉아 있다. 2018.05.23

올해 수상자는 △다스의 주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임을 입증하는 증언과 증거자료를 제보한 김종백 씨 △다스의 비자금 조성과 BBK 투자금 회수과정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삼성 개입 사실을 제보한 채동영 씨 △한흥학원과 서울미술고의 회계 비리 등을 제보한 정미현 씨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대한 부실 수사와 수사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 △'사법부 블랙리스트' 업무 거부와 사직서 제출로 사법농단 실체를 드러내는 계기를 연 이탄희 판사 등 5명이다.

다스 전 회장의 운전기사 등으로 다스에서 18년간 근무한 김종백 씨는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다스를 장악하는 과정이 담긴 핵심 녹취록, 다스의 상속세 문제를 이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만들려고 작성된 청와대 문건 등을 공개했다. 

다스에서 8년간 경리팀장으로 근무한 채동영 씨는 다스의 BBK 투자금 140억원 회수과정을 이 전 대통령과 청와대가 주도했고, 삼성그룹이 이 전 대통령과 다스의 BBK 투자금 반환 소송에 개입한 사실을 알렸다.

심사위원회는 “이번 의인상 수상자들이 보여 준 양심과 용기로 사학, 검찰과 사법부, 심지어 전직 대통령의 범죄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권력의 힘으로 묻혀 왔던 진실이 드러날 수 있었다”며 “전직 대통령과 최고위 법관들을 법정에 세웠으며, 사학의 오랜 비리를 밝혀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공익제보자의 밤 및 의인상 시상식’은 오는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iamkym@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