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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中서 '3.2조원' 조달…'OLED 전환'에 속도

기사등록 : 2018-12-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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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현지 은행과 200억위안 규모 신디케이트론 계약 체결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중국 현지 은행으로부터 3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중국 광저우에 건설중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공장 건설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부사장(우측에서 여섯번째)이 중국 광저우에서 현지 은행으로부터 광저우 OLED 생산법인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신디케이트론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D]

LG디스플레이는 6일 중국 광저우에서 중국건설은행, 중국교통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200억위안(한화 약 3조2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디케이트론은 다수의 금융 기관으로부터 저금리로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중국 광저우에 건설 중인 OLED 생산법인(LG Display High-Tech Co., Ltd.)에 사용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 9월에도 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NH농협은행·중국공상은행 등 4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8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국내에서 체결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국에서 확보한 자금은 광저우 OLED 생산법인에, 국내에서 확보한 자금은 구미·파주 등에 위치한 OLED 생산시설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TV용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업체로,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30만대의 TV용 OLED 디스플레이를 양산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규모의 8.5세대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을 완공, 경기도 파주에 건설 중인 10.5세대 피텐(P10) 공장도 OLED 양산을 시작해 연간 약 1000만대(55인치로만 생산할 경우)까지 TV용 OLED 디스플레이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이번 계약의 성사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역시 OLED의 미래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방증"이라며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생산법인을 성공적으로 준비해 대형 OLED의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OLED TV용 패널 수요는 오는 2020년에 700만대를 기록, 이후에는 10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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