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사회

덕수궁돌담길 1100m 전 구간 개방...‘막힘없이 걸으세요’

기사등록 : 2018-12-07 09:10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서울시·문화재청·영국대사관 협력해 전 구간 개방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도심 속 걷기 좋은 명소로 손꼽히는 덕수궁 돌담길을 앞으로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됐다.

서울 중구 덕수궁돌담길 거리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영국대사관 정‧후문에서 길이 막혀 되돌아가야 했던 덕수궁 돌담길 1100m 전 구간을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서울시가 영국대사관의 문을 두드린 이후, 4년여 걸쳐 영국대사관, 문화재청과 함께 협의해 이뤄낸 결실이다.

지난해 8월 덕수궁 돌담길 미개방 구간 일부(대사관 직원 숙소 앞 ~ 영국대사관 후문)를 개방한 데 이어, 나머지 70m 구간(영국대사관 후문~정문)도 이날부터 정식 개방한다.

시는 영국대사관 정문부터 세종대로까지 기존 돌담길에 문양을 넣어 다시 포장했다. 담장과 어울리는 볼라드(보행자용 도로나 잔디에 자동차의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되는 장애물)를 설치해 보행공간을 확보했다. 돌담을 따라 은은한 경관조명도 중구청과 함께 설치했다.

또한 문화재청에서는 덕수궁 담장 안쪽으로 주변과 어울리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길을 조성했다. 덕수궁 방문객과의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목재 난간을 설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덕수궁 돌담길이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걷기 좋은 아름다운 길로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돌담길과 함께 덕수궁도 더욱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beom@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