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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4위’… 男 첫메달 청신호

기사등록 : 2018-12-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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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이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 4위에 올랐다.

차준환(17·휘문고)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7.35점, 예술점수(PCS) 41.72점을 획득해 총 89.07점을 받았다.

개인 통산 최고점인 90.56점에는 조금 모자라지만, 7개의 연기 요소에서 모두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차준환은 지난 2009년 김연아 이후 9년 만에, 한국 남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올라 총 6명의 선수 가운데 쇼트프로그램 4위를 차지했다. 3위인 미카엘 브레지나(체코·89.21점)와의 점수 차는 불과 0.14점 차이다.

차춘환이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를 차지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차준환은 6명의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빙판에 올라 '신데렐라'의 'The Prince'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기본점 9.70점)를 성공한 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80점)까지 완벽하게 마쳤다.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을 거친 차준환은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트리플 악셀(기본점 8.80)을 실수 없이 연기했다. 이후 체인지 풋 싯 스핀, 스텝 시퀸스 등의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은반 위에서 밝은 미소로 내려왔다.

쇼트프로그램 1위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네이선 첸(미국·92.99점)이 차지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우노 쇼마(일본·91.67점)가 뒤를 이었다. 5위는 세르게이 보로노프(러시아·82.96점), 최하위에는 키건 메싱(캐나다·79.56)이 자리했다.

차준환은 지난 10월 캐나다 퀘백주 라발에서 열린 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 피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시니어 그라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차준환은 곧바로 이어진 3차 대회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2연속 메달을 거머쥔 차준환은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시니어 파이널에 진출해 메달을 노린다. 쇼트프로그램 4위를 기록한 차준환의 메달은 8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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