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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400$도 붕괴...ETF 승인 또 연기

기사등록 :2018-12-07 18:0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7일 비트코인이 34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8.2% 내리며 3400달러(약 381만원)를 하향 돌파,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에테르, 라이트코인, XRP 등 다른 가상화폐도 동반 급락하면서 블룸버그 암호화폐지수도 8.4% 내렸다.

미국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밴엑과 솔리드X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 결정 시한을 내년 2월 27일까지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ETF 승인은 여러차례 연기되면서 올해 내내 비트코인 가격을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밴엑과 솔리드X는 지난 6월에 처음으로 ETF 출시를 위한 승인을 신청했지만 SEC는 지금까지 승인을 거부하거나 결정을 미뤄왔다.

이에 밴엑과 솔리드X는 SEC가 문제삼는 부분을 시정하기 위해 당초 상품 설계에서 기초자산으로 정했던 비트코인 선물을 현물로 바꾸고, 암호화폐 분실이나 도난 시에도 이를 보장해줄 수 있도록 ETF 운용사가 비트코인을 실제로 보유토록 하는 등의 방식을 도입했다.

SEC는 높은 가격 변동성과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지금껏 비트코인 ETF 승인을 거부해왔지만, 이번 ETF는 SEC의 파트너사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직접적 지지를 보내며 유동성 부족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리스 콘캐논 CBOE 최고경영자(CEO)는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현물시장은 전통적 상품시장과 유사해지고 있다”며 “현물시장에 이미 비트코인 ETF의 안정성을 보장할 만큼의 충분한 유동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SEC는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보다 신중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승인 결정 시한을 미룬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SEC는 여전히 암호화폐 가격 조작에 따른 변동성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은 “암호화폐 가격 조작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 해법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며 “암호화폐 또한 가격 변동성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가격 조작은 엄격히 규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년 전에 기록한 사상최고치에서 80% 이상 추락했으며, 200일 이동평균에서 50% 가량 내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닷컴에 따르면 가상화폐는 1월에 고점을 기록한 뒤 시가총액이 7300억달러 가량 증발했다.

비트코인 200일 이동평균 대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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