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윤희)는 13일부터 31일까지 고 김창호 대장을 기리기 위한 ‘김창호 대장 추모 전시회’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 3층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추모 전시회에는 김창호 대장의 등반 사진 및 평상시 사용하던 장비(신발, 아이젠, 피켈 등), 수상 트로피(2017년 황금피켈상, 2016년 체육훈장 청룡장 등) 등을 전시해 고인의 업적을 기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리플렛=서울시립대 제공] |
세계 최단기간 8000m급 14봉 무산소 등정(7년 10개월 5일) 과정과 2000년부터 2017년까지 히말라야, K2, 바투라 2봉 등을 등정하며 촬영한 사진들도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김창호 대장이 등반 당시 사용하던 신발, 아이젠, 피켈(아이스바일) 등 장비와 국내·외에서 수상한 수많은 상패, 트로피 등도 전시된다. 사진 이외의 전시 물품은 13~14일 이틀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시립대는 이와 더불어 김창호 대장의 열정과 개척정신을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계승할 수 있도록, 올해 완공된 100주년기념관(나동 4층)에 ‘김창호 AV강의실’을 마련했다. ‘아무도 가지 않았다. 그 길을 간다. 창조적인 삶을 가두지 않고 사는 삶은 행복하다. 히말라야는 영원성의 상징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기념강의실 동판의 제막식은 13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원윤희 총장은 “김창호 대장이 구르자히말 출국 전 등반 기록으로 적은 것”이라며 “동판에 새겨져 있는 고인의 삶의 자세와 뜻이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