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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연말 산타랠리 유효..서두를 필요는 없어"

기사등록 : 2018-12-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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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로 저가 매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2일 "12월 마지막 주와 1월 첫째 주로 제한할 때 산타 랠리는 유효하지만 12월 중순부터 나타나는 계절적 특징은 거래대금 급감"이라며 "평소 보다 낮은 거래대금은 주식 거래에서 유동성 리스크가 크다"고 분석했다. 

'산타 랠리'는 연말 그리고 새해 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연말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 배당 목적의 투자수요 증가 등이 겹치면서 일종의 계절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12월 마지막 주에서 1월 첫째 주는 수익을 거둘 확률이 높았다. 전세계지수, 코스피, 코스닥이 12월 마지막 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의 수는 각각 13번, 13번, 12번으로 68.4%, 68.4%, 63.2%의 확률로 랠리가 발생했다. 1월 첫째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확률은 전세계지수, 코스피, 코스닥 각각 55.6%, 66.7%, 94.4%였다.

이어 정 연구원은 "12월 마지막 주의 반등은 12월 중순 하락의 반작용 성격이 크기 때문"이라며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12월 둘째 주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12월 말이 되면 코스피는 4분기 평균 거래대금의 60%, 코스닥은 4분기 평균 거래대금의 70%까지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소득세법상 대주주 요건에 해당할 경우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신고·납부할 의무가 생기기 때문에 마지막 거래일을 포함 3거래일 전까지 주식을 처분해야 진행해야 세금 부담을 피할 수 있다.

현재 증시는 이익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전반적인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위축시켰고 신규 주문 감소, 글로벌 교역량
감소와 같은 실물지표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무역분쟁에 노출된 기업은 기업 이익 발표치가 예상 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고, 이익전망치의 신뢰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가격 변수'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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