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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노후 온수관 파열... 인근 아파트 1882세대 '불편'

기사등록 : 2018-12-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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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882세대 온수-난방 공급 중단... 17시간 동안 불편
노후 온수관 파열이 원인
에너지공사 "수시 점검 통해 보수할 것"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서울 목동 아파트에서도 노후 온수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 1800여 세대가 17시간가량 불편을 겪었다.

12일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47분쯤 양천구 목동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수증기가 올라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에너지공사 측은 지하에 매설된 노후 온수관이 부식되면서 물이 샜다고 판단, 전날 오전 9시30분쯤 인근 아파트 단지로 공급되는 난방과 온수를 끊었다. 이 사고로 아파트 단지 1882세대 주민들이 17시간가량 불편을 겪었다. 

복구작업은 12일 오전 2시29분쯤 완료됐고 난방과 온수도 정상 재공급됐다. 양천구청과 에너지공사 측은 전날 저녁 7시30분부터 주민들에게 전기장판과 모포를 지급하고 인근 주민센터 강당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다. 

11일 밤 목동 노후 온수관 파열 사고 현장에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박원순 서울시장도 전날 밤 11시쯤 현장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전날 "인명사고가 없어 다행"이라며 "주민들께서 건물안전으로 불안에 떨지 않도록 난방이 안되는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사후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에너지공사 측은 이번에 파열된 온수관이 1985년에 시공됐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온수관의 내구연한은 약 40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공사 측은 내구연한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온수관이 파열된 정확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에너지공사 관계자는 "현재 열수송관 복구는 완료된 상태"라며 "수시 점검을 통해 노후 온수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 지하에서 27년 된 지역난방 온수관이 파열돼 뜨거운 물이 쏟아져 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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