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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 큰손 잡아라"...유통가 '들썩'

기사등록 : 2018-12-1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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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울렛 기흥점 개장 이어 이마트 의왕점 13일 오픈
내년 출점 계획 잇달아...롯데몰 성복·갤러리아 광교 예정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유통업계가 경기 남부 지역에 잇달아 진출하면서 고객 모시기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경기 남부 지역은 서울과 접근이 쉽고 용인, 수원, 동탄 등 구매력 높은 배후 상권을 보유하고 있어 유통업계 격전지로 떠올랐다.

이마트 의왕점 컬처라운지[사진=이마트]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2년 6개월 만에 새 점포인 의왕점을 오는 13일 개장한다. 이번 매장은 2016년 6월 오픈한 경남 김해점 이후 30개월 만에 여는 신규 점포다.

의왕점은 주상복합 건물 지하 2층부터 지하 1층까지, 매장면적 3000평(9917㎡)규모다. 기존 매장과 전혀 다른 콘셉트로 할인점 비중을 대폭 줄이고 나머지는 전문점으로 공간을 채운 것이 특징이다. 전자제품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부터 잡화 전문 매장 삐에로쑈핑, 패션 전문매장 데이즈 등을 구성해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는데 주안점을 뒀다.

또한 주변 주거 지역 내 온라인 쇼핑 고객을 고려해 매장 구성 단계부터 온라인 거점 점포로 역할을 고려했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 상무는“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에 발맞춰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매장 혁신을 통해 미래 오프라인 할인점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롯데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문을 열었다.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은 주변에 상업시설이 없고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는 이점을 살려 가족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쇼핑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기흥점은 동탄 신도시, 수원, 분당까지 30분내 접근이 가능하며 서울, 경기권에서 60분 이내 지역에 위치해 인근 지역 고객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 면적만 15만㎡(4만5000평)로 초대형 공간에 들어서는 기흥점은 명품부터 리빙까지 약 3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특히 기존 아울렛과 달리 유통업계 최초로 ‘실내 서핑샵’과 ‘숲 모험 놀이터’, ‘펫파크’ 등 체험 공간을 대거 조성했다.

노윤철 롯데아울렛 영업본부장은 “아울렛 기흥점은 기존과는 차별화된 컨텐츠를 갖춘 자연친화형 아울렛으로 설계했다”며 “1차 상권(10km 이내 또는 반경 30분 이내 거리)인 동탄, 용인, 수원 지역 내에 약 250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연간 5백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피크닉 가든[사진=박준호 기자]

내년에도 수도권 남부지역에 롯데몰 성복, 갤러리아 광교점 등 대형 쇼핑몰 개장이 예정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몰 성복점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역 인근에 위치했으며 할인점, 영화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2019년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한화 갤러리아 ‘갤러리아 광교’의 경우 충남 천안 센터시티점 오픈 이후 10년 만에 출점이라 더욱 관심을 받는 매장이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연면적 15만㎡(4만5000여 평, 지하 6층~지상 12층), 영업면적 7만3000㎡(2만2000여 평) 규모로 백화점, 영화관, 아쿠아리움, 호텔 등 시설과 연계한 복합쇼핑단지로 조성 할 예정이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이르면 내년 12월 개장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스타필드 수원’, ‘현대시티몰 동탄’ 등도 유통대전에 가세한다. 신세계프라퍼티와 KT&G가 합작사인 ‘스타필드 수원’을 설립하고 경기 수원시 대유평지구에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유평지구는 1호선 화서역과 가깝고 녹지 비율이 높아 서수원의 알짜 부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부지 규모만 26만8077㎡에 달하며 이 중 상업시설용지는 약 3만3000㎡ 규모다. 특히 대유평지구는 상업시설 이외에도 공원, 주거, 업무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인근 상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필드 수원은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수도권 남부 지역은 신도시로 조성돼 주거지역이 밀집한 지역으로 3040세대 젊은 층과 고소득 장년층 등 구매력을 갖춘 소비층이 대거 몰려있다”면서 “이에 오프라인 소비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잇달아 출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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