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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절반, 3분기 누적 매출액 감소

기사등록 : 2018-1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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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위 5대 업종 中 4개 업종 영업익 감소
"기업 경쟁력 높이는 정책 시급"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상장사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 기업 비중이 늘어나고, 적자로 전환된 기업이 10%에 달하는 등 실적 악화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78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2015년 이후 2017년까지 줄어들던 매출액 감소 기업 비중이 올해 들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4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감소 기업도 2013년 50.7%에서 2016년 41.2%로 줄어들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3분기 누적으로 59.5%까지 치솟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한 기업은 지난해 146개사에 비해 1.4배(209개사)가 늘어난 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한 기업은 지난해 232개사의 75% 수준인 175개사로 감소했다.

2016년을 기점으로 적자기업은 늘고, 흑자기업은 줄어드는 추세다.

2013년 17.5%였던 적자기업 비중은 2016년 13.3%까지 감소했다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다시 20.1%까지 늘어났다.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기업 비중은 2016년 5.5%에서 올해 들어 10.4%까지 높아진 반면, 흑자전환 기업 비중은 2015년 9.5%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또한 2년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기업 비중도 지난해 6.6%에서 올해 3분기 누적으로 9.7%까지 높아졌다.

올해 누적 3분기 매출액 기준 상위 5개 업종 중 실질적으로 4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전기·전자(26.1%)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1.6% 증가하였으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개사를 제외하면 4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화학과 운수장비는 각각 9.4%, 70.4% 감소하였고, 전기·가스는 적자로 전환됐다.

매출액 실적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전기·전자와 운수장비가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고, 유통과 화학은 1%대 증가에 그쳤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올 들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 이 절반에 이르는 등 기업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하며 "내년도 우리 기업을 둘러싼 경영 여건이 만만치 않은 만큼 우리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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