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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남남북녀’ 장우진·차효심, 임종훈·양하은 꺾고 혼복 결승 진출

기사등록 : 2018-12-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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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남자복식서도 임종훈 결승 진출
여자복식 전지희·양하은은 준결승서 탈락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탁구 ‘남북 단일팀’ 혼합복식조인 장우진과 차효심이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에서 임종훈-양하은조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한) 조는 1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그랜드파이널스 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임종훈(KGC인삼공사)-양하은(대한항공) 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2(10-12 11-4 11-8 5-11 11-8)로 승리했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전날 8강에서 지난해 독일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카스미 조를 꺾은 데 이어 결승에 오르며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두 선수는 지난 7월 코리아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달 오스트리아오픈에 참가해 4강에 오르는 등 남북 단일팀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장우진은 또 남자복식 결승과 남자단식 8강에도 올라 대회 3관왕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탁구 남북단일팀 장우진(한국)과 차효심(북한)이 1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혼합복식 8강전에서 세계 챔피언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카스미 조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18.12.13 mironj19@newspim.com

장우진-차효심 조는 한국의 임종훈-양하은 콤비에게 1세트를 듀스까지 가는 대결 끝에 10대12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장우진의 공세로 2세트를 11대4로 따낸 뒤 3세트마저 11대8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대1을 만들었다.

임종훈-양하은 조는 4세트를 11대5로 가져오며 최종 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장우진-차효심의 남북 콤비를 막지 못하고 승리를 내줬다.

앞서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에서는 장우진-임종훈 조가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미래에셋대우) 조를 세트스코어 3대1 (11-9 8-11 15-13 11-9)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1세트를 11대9로 따낸 뒤 2세트를 8대11로 내줬다. 3세트가 승부처였다. 베테랑 이상수·정영식 콤비의 노련한 공격으로 6대9까지 밀렸으나,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5대13으로 역전을 일궜다.

결승에 오른 장우진-임성훈 조는 마사타카 모리노조-유야 오시마(일본) 조를 3대1(11-9 11-3 5-11 11-4)로 제압하고 올라온 홍콩의 에이스 호쾃킷-웡춘팅 조와 우승을 다툰다.

여자복식에 나선 전지희(포스코에너지)-양하은(대한항공) 조는 준결승에서 ‘월드투어 여자 복식 랭킹 1위’ 이토 미마-하야타 히나(일본)조에 세트스코어 2대3(10-12 11-3 11-9 10-12 6-11)로 패배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지희-양하은 조는 첫 세트를 내준 뒤 두 세트를 연달아 따냈지만, 4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한 후 마지막 세트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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