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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통화 및 재정정책 발표 앞둔 경계심에 세계증시 보합

기사등록 : 2018-12-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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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세계지수 보합
유럽증시 하락 출발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아시아증시 상승
연준 금리인상 전망에 달러와 금값 하락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심이 확산되며 17일 세계증시가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지난주 17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내려간 후 이날 보합에 거래되고 있으며, 유럽증시는 초반 소폭 하락하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소폭 오르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S&P500 주가지수는 1.9% 하락한 2599.95로 4월 2일 이후 최저종가를 기록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7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8~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마지막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더욱 주목하는 것은 내년 금리인상 전망을 나타낼 정책위원들의 점도표다.

지난 정례회의 때까지는 내년 3차례의 금리인상 전망이 유지됐으나, 미국 경제 하강 리스크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만큼 긴축 속도가 느려지는 쪽으로 점도표가 수정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제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중국에서는 오는 18일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행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또한 이번 주 중국 경제공작회의에서는 경제성장률 목표와 정책 목표 등 내년도 경제 운영방침을 확정한다.

지난주 중국공산당 중추 기구인 정치국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합리적인 범위로 유지해 일자리와 무역, 투자 성장을 위해 힘쓰는 한편 개혁을 추진하고 리스크를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도카이도쿄리서치의 왕셴셴 전략가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정 및 통화 정책이 뒷받침하는 경기부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큰 변동성이 보이지 않고 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지난주에 기록한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향해 소폭 하락하고 있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소폭 오르고 있다.

연준 정책 발표를 앞두고 금 현물 가격 또한 하락한 후 온스당 1238.45달러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난맥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파운드는 달러 대비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멕시코 신임 정부가 첫 예산안 발표에서 서프라이즈를 내놓지 않은 안도감에 멕시코 페소가 상승하고 있다.

채권 시장은 정치적 이슈가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부가 재정적자 목표를 낮춰 EU에 백기를 든 영향에 유로존 채권시장 기준물인 독일 국채와 이탈리아 국채 간 수익률 격차가 좁아졌다.

반면 지난 주말에도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던 프랑스의 국채 수익률은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2% 가량 내렸던 국제유가는 이날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과잉공급 우려와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둔화 전망은 지속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7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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