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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美, 러 개인·단체 무더기 제재..루살 등 기업3곳은 해제 계획

기사등록 : 2018-12-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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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정보당국 소속 개인 15명·단체 4곳 제재"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 군 정보당국 소속 개인 15명과 단체 4곳을 미국 선거 개입, 세계반도핑기구(WADA) 해킹, 전 세계에서 악의적 활동을 한 혐의로 제재를 부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재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가 국제규범을 지속적으로 무시한 데 대한 대응으로,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월 러시아 알루미늄 회사 루살 회장인 올레그 데리파스카와 이 밖의 올리가르히(신흥 재벌) 6명에 대한 제재에 뒤이은 것이다.

또 지난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선거에 개입하려 한 국가나 개인에게 제재를 부과하도록 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제재 대상 개인에는 민주당 관계자들에 대한 해킹과 미국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서 불화를 조장하는 캠페인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몇몇 정보 장교가 포함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11·6 미국 중간선거에 개입하려다 지난 10월 버지니아에서 기소된 옐레나 알렉세예브나 쿠스예이노바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데리파스카와 연관된 러시아 정보 장교 출신 빅토르 보야킨도 제재 대상이 됐다. 재무부는 보야르킨이 데리파스카에게 직접 보고했으며 2016년 몬테네그로 선거를 앞두고, 몬테네그로의 한 정당에 러시아자금 지원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또 2016~2018년 WADA와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기타 기구 해킹에서 역할을 한 개인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 밖에 지난 3월 영국 솔즈베리에서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를 독살하려 한 혐의를 받는 알렉산드르 페트로프와 루슬란 보시로프 등 러시아 정보 장교 두 명도 제재 타깃이 됐다. 스크리팔은 러시아 출신 이중스파이다.

한편, 같은 날 재무부는 별도 보도자료에서 루살, 데리파스카와 연관된 기업 두 곳에 대한 제재는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업 3곳에 대한 데리파스카의 통제권을 끊기로 한 합의가 이뤄진 이후 나온 발표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그러나 재무부는 데리파스카에 대한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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