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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GSPark24’ 지분 50% 인수…미래 먹거리 키운다

기사등록 : 2018-12-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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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 지분 전체 인수, 일본 Park24와 사업 파트너
온·오프 플랫폼에 모빌리티 추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GS리테일이 주차장 운영 업체인 'GSPark24'의 지분 50%를 165억원에 인수한다.

이번 지분 인수로 GS리테일은 현재 보유 중인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에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을 더해 기존 사업의 시너지를 제고하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GSPark24는 GS에너지와 일본 Park24가 합작해 주차장 운영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다. GS리테일이 인수하는 GSPark24의 50% 지분은 GS에너지가 보유한 지분 전체 물량이다. GS리테일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일본 Park24와 새로운 사업 운영 파트너가 됐다.

일본 Park24는 주차장 운영, 카 쉐어링, 렌터카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일본 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회사다. GS리테일은 전문 사업 파트너와 함께 GSPark24를 운영하며 △미래 성장 플랫폼 사업의 확보 △온·오프라인 유통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 △개발, IT 역량을 활용한 투자 및 운영 비용 최적화 △주차장 운영 사업 수익성 확대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Park24가 운영 중인 주차장[사진=GS리테일]

◆ 미래 성장 플랫폼 사업의 확보

GS리테일은 GSPark24를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카 셰어링, 자율 주행 렌터카 사업 등 향후 국내에서 자동차 관련 공유 경제가 점차 확대되면 차량 대기 장소 등의 공유 거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한 GS리테일은 전기 자동차 및 수소 자동차 등 미래 에너지를 사용하는 차량의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GSPark24에 충전 설비 확충을 통해 새로운 자동차 에너지 유통의 허브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온·오프라인 유통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

GS리테일은 사업 인수 후 주차장별 효율성 분석을 통해 온라인몰인 GSfresh와 밀키트 배송 사업인 심플리쿡 등의 신선 배송을 위한 최종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최소 인력으로 운영이 가능한 주차장에 무인 편의점 콘셉트의 스마트 GS25 점포 전개와 무인 락커 및 편의점 택배 시스템인 포스트 박스(Postbox)의 운영을 연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S파크24 BI

◆ 개발, IT 역량을 활용한 투자 및 운영 비용 최적화

GS리테일은 현재 단순 주차장 운영 위주의 사업을 전개 중인 GSPark24에 장비 및 첨단 관제 시스템 개선, 주차장 이용 관련 모바일 앱을 통한 O2O 시스템 구축, 주차용 건축물 개발 등의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GS리테일이 보유하고 있는 유통 업계 최고 수준의 IT시스템과 편의점 사업으로 24시간 운영되는 콜센터 인프라, 크고 작은 부동산 개발 사업의 경험 등을 활용해 현재 운영 비용을 최적화하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 주차장 운영 사업의 수익성 확대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주차장 운영 사업은 매년 7.3%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S리테일은 성장성이 높은 주차장 운영 사업을 영위하며 입지 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망에 분포한 점포 개발 전문 인력을 활용할 수 있고 굵직한 부동산 개발 관련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해온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이 보유한 개발 역량은 현재 GSPark24가 수도권과 영남권 위주로 국한해 주차장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계성을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현재 운영 중인 13000여 GS25 점포를 통해 택배, 공과금 수납, ATM 금융 서비스 등의 각종 생활 편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GS리테일은 이번 GSPark24의 지분 인수로 유통과 모빌리티 플랫폼을 망라하는 오프라인 플랫폼 사업의 강자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정춘호 GS리테일 전략부문장은 “당사가 보유한 입지 개발 및 운영 관련 핵심 역량을 활용해 오프라인 플랫폼 사업을 적극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GS fresh 등 기존 온라인 사업을 연계한 최종 물류 거점 활용, 무인 편의점의 연계 등을 통해 기존 사업의 시너지 달성도 적극 모색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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