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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재단, 기지촌 할머니들과 함께한 '겨울여행'

기사등록 : 2018-12-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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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사)평택시민재단은 지난 20일 경기 평택의 미군 기지촌 할머니들을 초청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서산 삼길포항 당진 왜목마을 여행을 다녀왔다.

평택시민재단은 20일 평택 미군 기지촌 할머니들을 초청해 서산 삼길포항 당진 왜목마을로 여행을 다녀왔다.[사진=평택시민재단]

21일 재단에 따르면 ‘해피 크리스마스’ 주제로 진행된 이번 여행은 혐오와 차별 속에 아픔을 겪고 있는 기지촌 할머니들과의 따뜻한 나눔과 공감의 행사로 햇살사회복지회, 자원 봉사자 등 30여명이 함께했다.

현재 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은 미군기지가 존재하고 있는 평택 팽성읍과 신장동 일대에 18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대다수가 기초생활 수급권자로 월 30만~40만원의 수급비로 생활하고 있는 현실이다.

대부분 고령(70~80대)이고 사회적 멸시 등으로 인해 가족관계 단절이 많고 지역사회에서도 차별과 소외가 존재하면서 정신적, 신체적, 경제적으로 아픔과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겨울여행을 주관한 이은우 이사장은 “차별과 아픔을 견뎌내며 생긴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내면서 삶의 주인공으로 지역사회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 추진했다”며 “기지촌할머니들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지역공동체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평택시민재단은 내년에도 기지촌할머니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봄·여름·가을·겨울’ 나눔과 공감의 행사를 진행하면서 진정한 인권회복과 현실적인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lsg00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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