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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한파, 올해 안 끝나…내년 1월 2일까지 기승

기사등록 : 2018-12-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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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에 달하는 북극 한기 남하가 원인
한파 28일 절정…올 겨울 가장 추워
29일까지 울릉도‧제주 등 대설특보 전망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체감온도가 -20℃에 이르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찾아오면서 세밑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강원 중북부와 경기 북부에 한파경보, 서울‧인천‧대전‧세종‧충청‧전북‧경북 내륙에 한파주의보를 27일 발효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2018.12.27 mironj19@newspim.com

이날 아침 가장 추웠던 곳은 철원군 임남면으로 기온이 -20.9℃를 기록했다. 파주 -13.5℃, 서울 -11.8℃, 대전 -8℃, 광주 -4.9℃, 대구 -4.4℃ 부산 -0.5℃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기온이 영하권을 보였다.

특히 강한 바람이 불면서 중부지방 체감 온도는 -20℃ 안팎까지 떨어졌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러시아 연해주에 있는 ‘절리 저기압’이 강하게 회전하면서 상층 온도가 -30℃에 달하는 북극 한기가 남하해 밤사이 기온이 1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절리 저기압’에 동반된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강도도 강해져 30일 이후에도 한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파는 28일 절정을 이루겠다.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13℃까지 내려가겠고, 대관령 -20℃, 철원‧파주 -19℃, 대구 -9℃ 등 27일보다 1℃~6℃가량 더 낮아지면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일부 중부내륙과 경북북부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중인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일대의 한강변에 얼음이 얼어 있다. 오전 8시 기준 서울의 온도는 영하 14.9도를 기록하고 있다. 2018.12.09 leehs@newspim.com

기상청은 내년 1월 2일까지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매우 추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파가 밀려오면서 서해안과 섬 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리겠다. 눈이 내리고 있는 울릉도와 독도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7일 밤부터 전라서해안과 제주도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28일 새벽에는 서해상의 찬 공기가 강해지면서 눈구름대가 더욱 발달해 전라서해안에 폭설이 쏟아지겠으며, 제주, 전라, 충남서해안에도 오후까지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29일까지 제주 산간과 울릉도, 독도에 최고 30㎝ 내외의 폭설이 쏟아져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며, 전라서해안에도 최고 7㎝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과 농수산물관리, 수도관 동파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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