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국내 이동통신3사 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약속이나 한 듯 5G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다짐을 거듭 강조했다. 5G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사진=각사]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CEO를 겸하고 있는 박정호 사장은 2일 “5G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를 선도하는 강한 기업이 되자”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착하고 강한 기업(이동통신) △투자 및 협력(미디어) △신대륙 개척(보안) △New ICT 결합(커머스) △벤처정신(IoT·Data 및 AI·Mobility) 등 주요 사업별 목표를 제시하며 SK텔레콤 뿐 아니라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등 SK그룹 ICT 계열사 모두의 역량 집중을 강조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5G 시대를 주도하는 압도적인 1등 기업을 목표로 삼았다.

황 회장은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국민기업 KT에게 5G 시대를 맞아 국민들의 통신생활뿐 아니라 산업과 생활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사명이 새롭게 주어졌다”며 “이를 위해 KT는 2019년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5G 시대에서의 압도적 1등과 글로벌 1등 플랫폼 사업자 도약, 그리고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의 발전 등을 핵심 과제로 꼽으며 전사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무선과 유선 사업에서 근본적 경쟁력 강화 △5G 성공적 투자 및 상용화로 통신 산업 변화와 혁신 주도 △미래 성장 동력 기반인 홈IoT와 AI 사업 성공 △품질, 안전, 보안의 철저한 관리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화합적인 조직문화와 노경문화 조성 등을 새해 목표로 다짐했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가 견실하게 성장을 지속해 가려면 전통적 통신 사업 관점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라며 “5G 네트워크는 세계 최고 수준이 되도록 역량을 발휘하고 5G 서비스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만들어 고객 일상에 변화를 일으키자“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