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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한상범 LGD 부회장 "마지막 기회...일등 아니면 꼴찌"

기사등록 : 2019-01-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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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수익 확보 및 미래 사업 준비 철저히 해야"
"빠른 실행력, 기본있는 조직 갖춰야...1등 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3일 "올해가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나서야 한다"며 "일등 아니면 꼴찌라는 마음가짐으로, 뼛속까지 변하겠다는 자세로 더 빠르고 처절하게 도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부회장). [사진=LGD]

한 부회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한 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우선 한 부회장은 사업적 측면에서 올해 올레드(OLED) 사업의 성공과 미래사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는 2017년부터 시작된 올레드(OLED) 대규모 투자를 마무리 하는 중요한 해"라며 과감한 사업구조 혁신과 일하는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형 OLED는 시장에서 대세화를 만들고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능 향상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광저우에 세운 OLED 공장의 성공적인 양산을 통해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사업의 경우 "회사의 주요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기술과 원가, 그리고 생산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고객층을 두텁게 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LCD에서는 "철저하게 수익이 높은 제품과 차별화 제품 중심으로 운영해야 하며 자동차와 커머셜 분야도 차별화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해 일등 사업으로 육성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래 준비를 위해서는 "폴더블, 롤러블, 투명 등 OLED의 장점을 활용한 미래 제품을 적기에 선보일 것과 마이크로LED, AR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준비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일하는 방식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빠른 실행력과 기본이 바로선 조직 설립이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혁신 슬로건인 '스피드(Speed) 경영으로, 퀄리티(Quality) No.1 딜리버리(Delivery) No.1'에 맞게 빠른 실행력과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고객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그래야 LG디스플레이가 1등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과 보안, 정도경영 등 기본이 바로 서야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 부회장은 "골든 타임의 마지막인 올해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향후 20년이 결정된다"며 "‘능력의 차이는 5배지만 의식의 차이는 100배’란 말처럼,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얼마나 강해지는가에 따라 180도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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