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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월 4일(금) 조간 리뷰

기사등록 : 2019-01-0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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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 신청한 北 외교관은 김정은의 사치품 조달 책임자
이재명 "차기 대선 관심없어…인기는 바람이라 생각"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어제는 하루 종일 폭로 스토리의 주인공들이 한국사회 대형이슈를 주도한 하루였습니다. 

정부의 KT&G 사장교체 시도와 적자국채 발행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주장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유서글을 남기고 잠적했다가 경찰에 의해 뒤늦게 발견돼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구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당초 오늘 신 전 사무관의 친구인 이총희 회계사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전 사무관에 대한 옹호에 나서려고 했지만,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취소했습니다.  

이 회계사는 어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 전 사무관에 대한 소모적 논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 회계사는 어제 오전 신 전 사무관으로부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받고, 경찰에 신고한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두 사람은 고려대 동문입니다. 

비위 의혹이 적발돼 검찰로 복귀된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 이슈도 갈수록 휘발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인 신문으로 검찰에 출석한 김 수사관은 자신의 상관이던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수사관이 검찰조사 과정에서 박 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거지요. 다만 아직까지 정식으로 고발장 접수가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사안을 놓고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뜨겁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전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신 전 사무관의 제보와 관련된 진실 규명에 총력전을 선포할 예정입니다.

기획재정부의 국고채 매입 취소 등과 관련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특별검사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로의 사회학, 과연 어떻게 봐야할까요. 내부 공익자의 희생적인 살신성인으로 봐야 할지, 개인의 무분별한 폭로나 봐야 할지. 이번 두 사안의 결말이 어떻게 나오더라도 앞으로 우리 사회의 제보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신재민 전 사무관, 무탈하기를'...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폭로 사태와 관련해 열린 정무위, 기재위 긴급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01.03 yooksa@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북한, 이탈리아에 당 조직지도부 급파…'놀가지' 색출령/ 중앙일보
북한의 조성길 주이탈리아 대사대리가 잠적해 망명을 시도하자 북한 당국이 당 국제부와 외무성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조사와 함께 '놀가지' 색출과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대북 소식통이 3일 전했다. '놀가지'는 노루를 뜻하는 북한 표현으로, '체제를 이탈해 해외나 남한으로 망명하는 인사'를 지칭한다.

망명 신청한 北 외교관은 김정은의 사치품 조달 책임자/ 조선일보
조성길은 현재 제3국 망명을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유럽에서 김정은의 사치품 조달을 책임져 온 인물로 알려졌다. 2016년 7월 태영호 전 주영(駐英) 북한 공사 망명 이후 한동안 뜸했던 북한 엘리트들의 '망명 도미노'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태영호 "잠적한 北조성길의 장인, 김일성·김정일 의전 관리"/ 중앙일보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는 3일 공관을 이탈해 잠적한 조성길(44)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1등 서기관)가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자신과 함께 일한 동료라고 밝히면서 "조성길이 망명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채널A '뉴스 TOP10'에 출연해 조성길에 대해 "최고위층까지는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아주 부유하고, 외교관 가문으로 출신도 좋다"면서 "조성길의 아버지도 외무성 대사였고, 장인도 북한의 외무성에서 대단히 알려진 대사"라고 밝혔다.

靑행정관, 담배 피우다 軍장성 인사자료 분실/ 조선일보
청와대 행정관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9월 군(軍) 장성 인사 관련 자료를 청와대 밖으로 갖고 나왔다가 분실한 사실이 3일 뒤늦게 확인됐다. 청와대는 해당 행정관을 대기발령 조치한 뒤 조사를 거쳐 의원 면직했다.

청와대 후임 비서실장 노영민 주중대사 유력/ 한겨레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르면 다음주 초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주요 참모를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비서실장으로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경질이라기보다는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인사"라고 밝혔다.

"청와대, 내가 안 간다" 다시 도쿄로 간 양정철/ 중앙일보
그를 2일 저녁 서울시내 모처에서 중앙일보가 만났다. 일본 게이오대 방문교수로 있다가 연말에 지인들을 만나러 일시 귀국한 상태였다. 양 전 비서관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청와대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느냐'고. 양 전 비서관의 답변은 "내가 안간다"였다.

박종진, 바른미래당 탈당…"천직인 방송 업무 집중" /뉴스1
박종진 전 앵커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방송계로 돌아간다. 박 전 앵커는 "4일 오전 10시 당사에서 공식으로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tvn 새 시사예능프로그램 '상암동 타임즈'에 합류하게 됐다"며 "방송법 등에 당적보유 논란이 있고 천직인 방송업무에 좀 더 집중하고자 탈당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당 "정부가 조성길 모셔와라…대북관계 고려 멈칫거려선 안 돼"/중앙일보
북한의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대사대리가 최근 잠적해 서방 국가로의 망명을 타진 중이라는 중앙일보 보도(1월 3일자 1면)와 관련,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정부는 우리나라가 이분을 모셔올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차기 대선 관심없어…인기는 바람이라 생각"/연합
이재명 경기지사는 3일 "저는 대선에 전혀 관심 없다. (인기는)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순식간에 불어왔다가 사라지는 허망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여러 가지 부족한 것이 많고 논란도 많지만, 그 점들을 다 고려해서라도 여전히 믿겠다는 분들이 많다는 것은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 기대에 부응하려면 노력해야 한다. 도정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선진화법 손본다는 여야…개정 이뤄질까/데일리안
여야가 연초부터 국회선진화법 개정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국회선진화법이 여소야대와 다당 체제하에서 법안 통과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게 그 이유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바른미래당도 국회선진화법 개정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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