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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기 국방장관에 짐 웹 전 상원의원 검토”

기사등록 : 2019-01-05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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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국방장관으로 짐 웹 전 상원의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웹 전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과 중동에서의 철군과 이란 핵협정에 대해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NYT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계획하면서 이라크 전쟁에 강하게 반대했던 웹 전 의원을 국방장관으로 내세우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국방장관 자리는 짐 매티스 전 장관이 시리아 철군 문제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한 후 사임하면서 현재 공석이며 현재 전 보잉 경영진인 패트릭 M. 섀너핸이 국방장관 직무대행을 수행 중이다.

한 소식통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측에서 웹 전 의원에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NYT는 아직 얼마나 진지하게 차기 국방장관 자리에 웹 전 의원이 검토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버지니아 출신의 웹 전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하게 중동 지역에서의 철군과 중국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주장해 왔다고 언급했다.

2015년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로 나선 웹 전 의원은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활동과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강하게 비난했다. 당시 웹 전 의원은 “국가 전략에 있어 우리가 필요한 것을 꼽는다면 현재 우리가 가장 집중해야 하고 가장 전략적 위협이 되는 것은 중국과 우리의 관계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웹 전 의원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15년 이란 핵협정을 비난했다. 이란 핵협정에 대해 웹 전 의원은 “이것의 결말은 우리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묵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72세인 웹 전 의원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2차례 부상을 입은 웹 전 의원은 해군 수훈장을 받았다. 웹 전 의원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 해군 장관과 국방부 부장관을 맡기도 했다.

웹 전 의원은 1979년 워싱턴포스트(WP)에 ‘여자는 싸울 수 없다’(Women can’t fight)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여성의 군대 복무 반대 의견을 냈다. 이 기고문은 웹 전 의원의 정치 인생을 계속해서 따라다녔다.

짐 웹 전 미국 상원의원[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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