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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2018년 약세 면치 못한 원자재…올해 전망은?

기사등록 : 2019-01-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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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18년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전년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GSCI지수는 전년대비 15.4% 하락했다. 에너지 비중이 낮은 9개 주요 국제상품 가격을 종합한 CRB지수는 12.4% 떨어졌다. 

부문별로는 에너지가 20.9%, 금속은 19% 내렸다. 농산물은 0.6% 소폭 올랐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유가 연중 최저치 수준 마감…올해도 하방압력 우세

12월 국제유가는 '패닉셀(변동성 우려에 기인한 투매)' 양상을 보이며 연중 최저치 수준에서 마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월말 대비 10.8% 빠졌으며 연간으로 3년 만에 하락했다. 수요 둔화 우려, 미국 생산 호조세 등 수급요건과 글로벌 증시 하락,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등 비수급요인이 투매를 촉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리스마스 이브(12.24)에는 42달러까지 급락, 연말 저가매수세로 45달러를 회복한 가운데 최근 3개월간 낙폭은 40.6%포인트(p)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큰 폭 하락했다. 12월 천연가스 가격은 포근한 날씨, 차익매물 등으로 하락해 11월 상승폭(+41.4%)을 반납했다. 휘발유 선물은 유가 약세 영향으로 8.2% 떨어지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연간으로 휘발유 선물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전반적으로 약세 기조가 강화된 가운데 2019년 유가 향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대응, 글로벌 증시 동향,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관건일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금년 유가 전망치는 큰 폭 하향조정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12월 발행한 단기에너지전망보고서(STEO)에서 WTI 및 브렌트유 가격전망을 전월보다 11달러 하향조정했으며, 씨티은행과 코메르츠뱅크도 9~13달러 하향했다. 대부분의 IB들은 아직 유가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으나 조만간 하향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낙폭과대를 제외한 반등 모멘텀은 당분간 찾기 힘들 전망이다. 유가 반등을 위해서는 OPEC+의 적극적 감산, 글로벌 증시 안정,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어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공급과잉 우려 해소가 필수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곡물가 혼조세…올해 '제한적 반등세 예상'

2018년 주요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12월 말 시카고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가격은 부셸당 3.75달러로, 전월말 대비 2.3% 올랐다. 미·중 무역전쟁 3개월 휴전, 저가매수 및 숏커버링, 미국산 수출경쟁력 강화 등으로 반등한 것이다. 연간으로는 6.9% 상승했다. 

소맥은 러시아의 수확 전망 상향조정 및 수출 쿼터 확대 우려로 11월 대비 0.8% 소폭 하락했다. 연간으로는 17.9% 상승했다.

지난해 원당, 커피, 원면은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원당가격은 위험자산 투자심리 약화, 헤알화 약세 등의 영향을 받았다. 커피는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원면은 수출 부진·수확 전망 상향조정 등으로 가격이 내렸다.

국제금융센터는 안정적인 재고,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으로 올해 제한적인 반등세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곡물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재고 전망 상향조정 등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농무부(USDA)의 수출 데이터 발표가 지연된 가운데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가 핵심 반등요인이 될 수 있다. 

엘니뇨 지속으로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남미 작황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시화될 경우 상방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 파종·발아·생육 등 경작이 활발한 남반구의 기상여건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비철금속가격 반등 예상…상승기조 기대는 어려워

2018년 비철금속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12월 말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가격은 전월말 대비 3.8% 떨어져 톤당 5965달러를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17.7% 빠졌다. 글로벌 수요 부진 우려, 미·중 무역협상 타결 불투명, 증시 하락,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등 수급 및 비수급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연간 최저치 수준에서 마감했다.

알루미늄 가격도 연중 최저치로 마감(12월 -5.7%, 연간 -18.6%)했으며 니켈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아연도 동반 약세를 보였고 납은 12월 중 상승(+2.5%)했지만 연간으로는 하락(-18.8%)했다.

금가격은 내년 미국 금리인상 횟수 축소에 따른 달러약세,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 등으로 상승(전월말 대비 +4.9%)했다. 연간으로는 1.6%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는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등 비수급적 불안 해소를 전제로 한 비철금속 가격의 반등을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낮은 재고 수준이 가격을 지지해 반등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달러화 약세가 수반될 경우 반등폭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 

단, 미·중 무역협상 진전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 글로벌 경기에 따른 우려가 지속되는 한 상승기조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된다.

[자료=국제금융센터]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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