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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G2 경기부양 의지 확인...코스피 2030선 회복

기사등록 : 2019-01-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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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까지 기업 실적 전망 어두워 추세적 반등 논하긴 일러"
"IT, 헬스케어 컨퍼런스 재료소진 이벤트 그칠 확률 높아"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미국과 중국이 통화정책을 경기부양 쪽으로 초점을 맞춘다는 소식에 코스피가 1% 넘게 올랐다. 다만 올해 상반기 중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가 둔화 국면을 피하긴 어렵다는 분석 속에 추세 반등을 논하긴 어려운, 즉 일시적 반등이란 시각에 무게가 실렸다.  

7일 코스피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6.85포인트, 1.34% 오른 2037.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거래일보다 23.99포인트, 1.19% 상승한 2034.24에 시작한 코스피는 2040선을 오르내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1억원, 163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2031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총 177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의료정밀(4.32%), 종이목재(3.61%), 증권(3.32%), 전기전자(3.21%)가 3~4%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3.34%) 업종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며 4만원선을 내줬던 대장주 삼성전자가 외국인들의 저가매수로 3.47% 반등했다. 이외에 LG화학(3.78%), NAVER(4.78%), 삼성바이오로직스(1.84%) 등도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은 실적 둔화 우려로 1.82% 하락 전환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통화정책을 경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는 언급과 중국 인민은행이 지금준비율을 100bp 인하해 시중에 1조5천억위안(245조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라는 소식 때문에 코스피는 반등했다"며 "미국과 중국이 통화정책을 경기부양 쪽으로 가져가겠다는 발언이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시장의 관심은 미국 경기가 정말 둔화하는지, 한국은 어떤 영향을 받을지"라며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시장 우려 차단하려는 노력이 증시 지지선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경기둔화 국면을 피하긴 어렵기 때문에 코스피 저점을 확신하긴 이르다"며 "증시 밸류에이션이 싸다는 판단에 나온 일시적 반등"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내일부터 4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지만 시장에 올해 1분기까기 기업 실적이 안 좋을 거라는 믿음이 커 추세 반등을 논하긴 이른 시점"이라며 "이번 주 열리는 IT,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투자자들이 기업의 장기적 성장성을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재료 소진 이벤트 수준에 그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8.35포인트, 1.26% 오른 672.8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82억원 이상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억원, 251억원 내던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CJ ENM(4.13%), 포스코켐텍(4.62%), 펄어비스(3.02%), 스튜디오드래곤(4.73%) 등이 강세를 보였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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