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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의원, 가이드 폭행하고 女 접대부 요구..與 "한국당 사과해야"

기사등록 : 2019-01-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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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A씨 "일부 의원,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 요구"
예천군의회, 한국당 소속 7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
김병준 비대위원장, 진상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서울=뉴스핌] 김선엽 조재완 기자 = 해외연수를 가 현지 가이드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경북 예천군의회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연말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미국과 캐나다로 해외연수를 떠난 가운데 박종철 예천군의회 부의장이 현지에서 가이드를 폭행, 현지경찰까지 출동했다.

폭행 당한 현지 가이드 A씨의 진술에 따르면 일부 의원은 연수 중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에 데려다 줄 것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1.08 yooksa@newspim.com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에서 "어이가 없다"며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개탄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은 국민적 지탄과 사건의 엄중함을 깨닫고 대국민 사과와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도우미를 불러달라고 했다고 한다"며 "김병준 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께 집안 단속에 대한 대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예천군의회는 한국당 소속 7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 조사와 관련자에 대한 단호한 조치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박 부의장 외에 또 다른 부적절 행위자는 없었는지 등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정당법 상 탈당계 제출 시 정당은 이를 수용 처리할 수밖에 없어 자체 징계를 추진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책 △기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사무총장, 윤리위원장 등 관계자에게 지시하였다고 한국당이 밝혔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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