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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돼지 돼지' 금융 유통 레저업계 황금 저팔계 마케팅 펄펄

기사등록 : 2019-01-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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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주옥함 기자 = 복과 재물 운을 상징하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 해를 맞아 중국에서는 요즘 은행과 주류 업계 등 각 분야에 걸쳐 황금돼지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중국 은행들이 기념주화를 비롯해 기념지폐, 순금 등을 선보인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1월 말 수집가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황금돼지 기념주화 세트를 공개했다. 

황금돼지 기념주화 세트는 인민은행이 지난 1981년 닭의 해를 시작으로 매해 선보인 십이간지 기념주화 시리즈로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인민은행의 황금돼지 기념주화 세트 [사진=바이두]

십이간지 기념주화 시리즈는 해를 지나며 재질, 종류 등 변화를 거듭해왔는데, 발행 첫 해에는 2종, 1987년 토끼해에는 3종, 1988년 용의 해에는 9종으로 수가 늘어났다. 

올해 황금돼지 기념주화 세트는 금ㆍ은 각각 10종과 7종으로 출시됐다. 기념주화 앞면에는 중화인민공화국 글자와 발행연도가 새겨졌으며, 뒷면에는 황금돼지 그림이 담겼다.

바이주(白酒, 백주) 업계도 새해와 춘절(설날) 연휴 대목을 맞아 황금돼지 술을 선보였다.

중국 명품 바이주인 마오타이(茅臺)는 지난 12월 '십이간지 술 발표회'를 열고 황금돼지 술을 대중 앞에 야심차게 공개했다. 마오타이가 매해 선보이는 십이간지 시리즈는 시중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작년 2018년 황금 개의 해에 선보인 바이주의 경우 한 병당 출고가가 1699위안(약 28만원)이던 술이 한때 4500위안(약 74만원)까지 치솟았다. 

황금돼지 술 인기에 업계 전문가는 “십이간지는 중국의 전통문화로 십이간지를 주제로 한 상품이 인기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마오타이에 이은 장향형 명주의 2인자 랑주(郎酒)도 이에 질세라 황금돼지 술 3종을 출시했다. 작년 황금 개의 해에 선보인 상품을 2종에서 3종으로 늘리는 등 상품을 좀더 업그레이드 했다. 랑주 판매업체는 "십이간지 시리즈 술은 프리미엄 가격에 팔리기 때문에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다"고 전했다. 작년 황금 개의 해 선보인 랑주 술은 무려 8888위안(약 146만원)에 달했다. 

마오타이 십이간지 시리즈 황금돼지 술 [사진=바이두]

또 황금돼지 해를 앞두고 작년 10월 전 세계 최초로 '페파피그 실내 테마놀이공원'이 상하이에 문을 열었다.

돼지 가족 이야기를 그린 영국 애니메이션 ‘페파피그’는 작년 한 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작품으로,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페파피그 테마놀이공원으로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다. 

공원 관계자는 "페파피그 테마놀이공원은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들어졌다"며 "공원 안에 모든 놀이 공간은 애니메이션의 주요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만큼 어린이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페파피그 테마놀이공원은 1100㎡ 규모이며 1시간 반이면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페파피그 테마놀이공원은 상하이에 이어 향후 다른 지역에도 개장할 계획이다.  

한편, 극장판 ‘페파피그의 새해맞이(小豬佩奇過大年)’가 오는 2월 5일 관객을 찾는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영화 제작사 알리바바 픽쳐스와 엔터테인먼트 원(ONE)이 공동 제작했다. 중국 연기파 배우 주야원(朱亞文), 류윈(劉蕓) 등이 예고편에 깜짝 등장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춘절 연휴 첫날 2월 5일 하루에 개봉하는 영화만 12편으로 중국 연휴 극장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춘절(설날)에 개봉 예정인 중국 애니메이션 '페파피그' [사진=바이두]

 

(김은주 기자 번역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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