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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 "경남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다"

기사등록 : 2019-01-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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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2018년 사회조사 결과 공표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민들은 경남지역에 살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해 9월 10일부터 10월 14일까지 도내 1만 5000가구에 상주하는 만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주거·교통 ▲문화·여가 ▲사회 ▲일자리·노동 ▲안전 ▲사회복지 ▲환경 등 7개 부문 53개 항목에 대해 실시한 사회조사 결과를 9일 공표했다.

경남도청 전경[사진=경남도청]2018.11.8.

경남도민들은 경남에 살면서 경남지역민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62.0%가 자랑스럽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군 지역(74.3%)이 시 지역(61.5%)에 비해 12.8%p 높게 나왔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74.5%로 가장 높았고, ‘30~39세’는 50.6%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민은 결혼 후 내 집 마련까지 평균 3.4번 이사를 하며, ‘1번 이사’ 18.4%, ‘2번 이사’ 17.7%, ‘3번 이사’ 17.5% 순으로 집계됐다. 2년 전에 비해 이사 횟수는 0.3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회조사에서는 예년과 달리, 지난해 7월 닻을 올린 김경수 민선7기 도정 4개년 계획의 실질적 추진을 위해 일자리, 고용 등 민생경제 분야 항목을 추가해 조사했다.

우선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에서 지원·확대 되어야 할 부분으로 49.5%가 ‘취업 알선’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직업훈련(28.1%)’, ‘창업 지원(17%)’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9.8%는 지역의 실업정도와 향후 1~2년 이내 지역의 고용 전망에 대해서 실업정도가 ‘심각’하다고 답해 창원·거제·통영 등 조선·기계 산업의 장기 불황으로 경남경제가 낙관적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부문에서는 지난해 9월 사회조사 당시 경제활동에 참여한 비율은 61.1%로 집계됐다. 지역의 고용현황을 나타내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동일한 시기의 경남경제활동 참가율은 64.2%였다.

통계청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를 포함한 통계로 사회조사 결과와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

근로자들의 고용부문에서는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직무(하는 일), 근로시간, 고용안정, 근무환경, 권익보호, 임금수준 순이었다. ‘약간 불만족’ 및 ‘매우 불만족’의 비율도 여섯 개의 각 항목별 약 13%에서 26%대까지 나타났으며, 2년 전인 2016년 대비 근로시간과 임금수준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민 소득의 월 평균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 23.8%, ‘100~200만원 미만’ 21.0%, ‘200~300만원 미만’ 19.9% 순이며, ‘300만원 미만’ 가구는 전체가구의 67.7%를 차지했다.

가구주의 연령대별 월평균 가구소득은 20대 ‘100만원 미만’, 30대 ‘200~300만원 미만’, 40대 ‘300~400만원 미만’, 50대 ‘200~300만원 미만’, 60대 이상은 ‘100~2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고, 만 65세 이상 가구의 53.4%는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주된 소득원으로는 ‘가구주의 근로소득’ 50.5%, ‘배우자 및 기타 가구원 근로소득’ 19.8%, ‘정부보조금’ 11.3%, ‘공적· 사적연금 및 퇴직금’ 8.7% 순으로 집계됐다.

김성엽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회조사 결과에 나타난 도민 주거지 중심의 평소생활과 만족도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도정 4개년계획 실행 및 신규 정책발굴 등 연구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데이터 추적 관리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8 사회조사 공표 자료는 경남도 홈페이지 ‘경남통계’란에 게시해 도민 누구나 열람과 자료를 다운로드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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