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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중 협상결과 오늘 오전 발표"..USTR "결과보고 다음 수순 결정"

기사등록 : 2019-01-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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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품 구매·中 시장 개방'에 진척‥지재권 등에선 이견"
공은 류허·라이트하이저에..트럼프, 협상 타결에 조바심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사흘간의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회담이 마무리된 가운데 양측이 10일(베이징 현지시간 기준) 오전 협상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중국의 미국산 물품 대규모 구매와 중국의 시장 개방 등에 관한 내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축소와 지식재산권 등 핵심 사안이 담겨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의 편집장 후시진은 차관급 무역회담이 끝난 지난 9일 트위터를 통해 "중미 무역회담이 끝났다"며 "내가 아는 바에 의하면, 상황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양측이 메시지 문구를 놓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올린 트윗에서 "양측이 베이징 시간으로 목요일 오전 동시에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다시 게재한 트윗에서 "죄송하다"며 바로 전 트윗한 내용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핵심 사안 이견 여전...공은 류허·라이트하이저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이 중국의 미국산 물품·서비스 구매, 미국 자본에 대한 중국의 추가 시장 개방 등에 대해선 진전을 이뤘으나 지식재산권 보호나, 보조금 축소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이 엇갈렸다고 보도했다.

7일부터 시작된 3일간의 무역회담 동안 양측이 낙관적 메시지를 내고, 협상 타결 의지를 보인 만큼 양측은 이번 협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다음 '공'을 무역협상을 총괄 지휘하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경제 담당 부총리로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USTR은 성명을 통해 "대표단은 다음 단계(steps)에 대해 지침을 받기 위해 (협상 결과)를 보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의 지시가 나온 뒤 향후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지난주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하순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류 부총리 간의 만남이 있을 것으로 보도했다.

또 USTR은 미국 무역 대표단이 중국 관리들과 만나 양국 간 교역의 공정성, 상호호혜의 균형을 이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약속한 진행사항에 대한 지속된 검증과 효과적인 시행에 대한 완전한 이행을 위한 특정 합의에 대한 필요성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 트럼프, 협상 타결에 조바심…주가 하락에 '백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 타결에 조바심을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앞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금융 시장을 회복시키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중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 짓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양측 정상이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에서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음에도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자 결국 백기를 든 것이다. 관계자들은 "그는 지난 한 달 주가가 하락하자 주식 시장을 성공 또는 실패를 가늠할 척도로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대화는 매우 잘되고 있다"고 낙관론을 피력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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