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정부는 대형 유치원 1000여곳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이르면 오는 3월 공개한다. 지난해 국정감사를 계기로 불거진 ‘비리 사립유치원 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김학선 기자]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최근 사립유치원 700여곳과 국공립 유치원 350여 곳을 종합감사 대상으로 확정했다.

대규모 유치원 기준은 원아 200명 이상, 고액 유치원 기준은 누리과정 정부 지원금을 제외하고 학부모가 부담하는 학비가 월 50만원 이상인 곳이다.

시·도교육청은 다만 교육부 기준을 원칙으로 하고, 지역 상황을 감안해 감사 대상을 선정하기로 했다.

감사 대상 중 대규모와 고액 유치원은 대부분 수도권 사립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대형 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마치는 대로 다른 유치원에 대한 감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비리가 제보된 곳을 포함해 우선적으로 원아 200명 이상, 학비 월 50만원 이상인 유치원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다”며 “2020년까지 모든 유치원에 대해 감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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