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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입당 무산된 이용호·손금주 "담담하게 받아들일 것"

기사등록 : 2019-01-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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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원 되기에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 밝혀
민주당 지도부 2석 확보에 긍정적...총선까지 여지 남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용호(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손금주(전남 나주시화순군) 무소속 의원이 신청한 입당과 복당을 불허했다. 여소야대(與小野大) 상황에서 국회의원 2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였으나, 당내 반발을 우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14일 이들의 입·복당 불허 이유에 대해 지난 대통령선거와 6.13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의 낙선을 위해 활동하는 등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실제로 이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연대를 주도하며 남원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낙선운동에 나섰고, 손 의원은 대선 당시 수석대변인을 지내며 문재인 대통령 후보 흠집내기에 동참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무소속 이용호, 손금주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 yooksa@newspim.com

정치권 일각에선 이들의 민주당 입당은 무산됐지만,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일단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이들의 입·복당 의사를 지난해부터 파악하고 사실상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소야대 상황에서 2석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호남을 텃밭으로 둔 민주당이지만 지역구 관리를 나름 탄탄하게 해온 두 의원의 영향력을 그저 무시할 수는 없다는 얘기도 들린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용호 후보의 경우 다시 무소속으로 나가도 당선될 만큼 지역구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오는 2020년 총선 전까지 이들이 어떤 행보를 하느냐에 따라 추가 입·복당 심사를 거쳐 당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윤호중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장은 지난 13일 "두 분이 우리 당원이 되기에는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복당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한편 이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복당은 안됐지만 복당선언 시 했던 다짐과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해 복당 의사를 다시 한 번 내비쳤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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