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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과대, 문학 도서 읽기 '열풍'

기사등록 : 2019-01-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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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보건과학대학교 학생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빌려 본 책 베스트 5는 모두 문학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문·사회 서적보다는 소설, 에세이 등 문학 서적을 더 빌려본 것인데 취업스펙 쌓기 바쁜 요즘, 공부하면서 재미와 트렌드를 다잡은 문학을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보과대 중앙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는 학생들[사진=충북보과대]

충북보과대 중앙도서관이 지난 2018년 도서별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출도서 1위는 조남주 작가가 쓴 ‘82년생 김지영’이었다.

이 책은 우리 시대 젠더 감수성을 재정립한 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학생의 도서 대출이 많았고, 30대 여성의 삶 한 장면 장면을 통해 곪았으나 도려내는 데 인색했던 여성들의 일상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이끌었다는 게 중앙도서관의 분석이다.

2위는 에세이 ‘모든 순간이 너였다’로 집계됐다. 사랑하고 싶을 때, 위로받고 싶을 때 건네는 설렘 가득한 문장들이 돋보이는 에세이로, 출간되면서부터 베스트셀러에 올라 현재까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3위는 ‘김 비서가 왜 그럴까’였다. 로맨스 소설로 원작 소설, 웹툰, 드라마 모두 흥행에 성공했고, 4위는 에세이 ‘사라지고 싶은 날’로 외롭고 힘든 감정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내는 니나킴 작가의 그림 에세이이며, 5위는 손원평 작가가 낸 소설 ‘아몬드’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을 담은 책이다.

이 외에도 대기업 인적성 검사 관련 도서, 자기계발서,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취업 관련된 도서들도 꾸준히 대출됐다. 자기계발서 중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매년 인기도서로 꼽히고 있다.

충북보과대 도서관 장순희 사서는 “전공 교양서적 등은 학생들이 대출하지 않고 열람하는 경우가 많아 이처럼 문학서적 대출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1992년 3월 문을 연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중앙도서관은 학문 연구와 학습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 정리해 대학 구성원과 일반이용자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yp203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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