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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진 오리엔트바이오 대표 "'젬스' 서비스 본격화…유전자 맞춤형 실험동물 공급"

기사등록 : 2019-01-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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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중요하고, 부가가치 큰 기술…모든 종의 실험동물 생산 가능"
"지난해 크리스퍼 캐스나인 기술 도입…바이오 연구개발 신시대 개척"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오리엔트바이오가 '젬스(GEMS: Genetically Engineered Models)' 서비스를 개시하며 유전자 변형 실험동물 공급에 나선다.

장재진 오리엔트바이오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크리스퍼 캐스 나인(CRISPR-Cas9, 유전자가위)' 기술을 도입, 이 기술로 개발한 실험동물의 생산과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재진 오리엔트바이오 대표 <사진=뉴스핌 DB>

장 대표는 그러면서 "올해부터 미국과 인도, 캄보디아 사업장을 중심으로 해당 기술을 적용,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과정에서 유전자 유형별로 요구되는 맞춤형 실험동물 공급하는 젬스 서비스를 본격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국제 유전자 표준 'IGS(International Genetic Standard)' 가이드라인 준수 생산시설을 갖춘 국내 유일 실험동물 생산기업이다. 다양한 실험들이 진행되는 비임상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일한 조건의 실험 개체다.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IGS 가이드라인은 실험동물 개체 각각의 유전적 배경과 근본구조가 동일하게 유지시켜 국제적 품질 보증으로 불린다.

특히, 오리엔트바이오는 각종 종양, 면역학에 사용되는 마우스는 물론 인간과의 유사성이 높아 독성연구에 특화된 랫드, 노화연구 및 바이러스 연구 등에 사용되는 햄스터 등 모든 종의 실험동물 생산이 가능하다.

장 대표는 "2010년 이후 코반스(Covance)와 전략적 기술제휴 후에 아시아 최초로 비글견 생산시설도 운영하는 등 원스톱 토탈 공급체계를 완성해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손꼽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젬스 서비스 제공을 통해 오늘날 다양한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유전자 변형 실험동물의 공급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지난해 10월부터 젬스 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매진, 현재 많은 연구기관들의 시험 서비스를 의뢰받아 진행 중에 있다.

관계사이자 비임상시험 전문회사인 제니아(GENIA)와 공동 진행하는 젬스 서비스 사업은 크리스퍼 캐스나인 기술을 이용해 연구자가 원하는 형질전환 동물을 제작·공급하는 서비스와 단기간 내 원하는 수량의 실험동물을 사육(Breeding)해 연구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뤄져 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전 받고자 국내 유일 유전자 가위 기술 특허권을 소유한 툴젠과 협약을 맺었다. 또한, 젬스 서비스에 필수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일본 찰스리버에서 전수받아 기반을 튼튼히 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전 세계 실험동물 시장의 글로벌 리더인 찰스리버그룹과 기술제휴를 맺는 등 선제적으로 젬스 서비스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고품질 실험동물 사업분야에서 보다 확고한 국제적 경쟁력을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젬스는 지난해 실험동물부문에서 제약·바이오 등 일반 기업들의 연구에 사용되는 등 최첨단 동물실험 연구분야의 선진 시스템으로, 아주 중요하고 부가가치가 큰 기술"이라며 "연구자들은 유전자가위 등 선진기술을 활용해 형질전환 동물을 다수 제공받음으로써 비임상분야에서 다양한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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