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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월 수입물가 전년 대비 2016년 이후 최대폭 하락

기사등록 : 2019-01-1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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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말 미국의 수입물가가 전년 대비 2016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석유 가격이 급락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의 수입물가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수입물가가 한 달 전보다 1.0%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1.3% 내릴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를 밑돈 하락 폭이다.

11월 수입물가 하락률은 1.6%에서 1.9%로 수정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2월 수입물가는 0.6% 하락해 2016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수입물가가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인 것도 201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11월 수입물가는 1년 전보다 0.5% 상승했다.

2018년 수입물가는 2017년에 비해 0.6% 하락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2017년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3.2% 오른 바 있다.

미국 수출입물가 추이[그래프=미 노동통계국]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둔화 조짐이 보이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

11월 13.3% 내렸던 수입 연료 가격은 12월에도 9.2% 급락했으며 이중 석유 가격은 11월 16.0%에 이어 12월에도 11.6%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수입물가는 12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으며 전년 대비 0.6% 올랐다. 전문가들은 근원 수입물가가 지난해 주요 교역 통화 대비 7.5% 절상된 달러화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본다.

중국에서 수입한 재화의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전체로는 0.2% 하락했다.

12월 수출물가는 0.6% 하락했는데 이 중 3.9% 오른 농산물 수출 가격이 1.1% 하락한 비농산물 수출 가격을 상쇄했다. 농산물 수출 가격의 오름세는 지난 2012년 8월 이후 가장 가팔랐는데 이는 대두와 견과류 가격 오름세를 반영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물가는 1.1% 상승했다. 2018년 전체로도 수출물가는 1.1% 올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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