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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연방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 발의

기사등록 : 2019-01-17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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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이 연방 정부가 정한 시간당 최저임금을 오는 2024년까지 점차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1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민주당은 현재 시간당 7.25달러인 연방 시간당 최저임금을 오는 2024년까지 점진적으로 15달러까지 인상하는 ‘레이즈더웨이지’ 법안(The Raise the Wage Act)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의장과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는 물론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하거나 선언할 것으로 보이는 의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 법안에 서명한 민주당 의원은 총 181명이다.

CNBC는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했지만,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반대로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원 민주당은 이 같은 법안을 발의함으로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나 공화당보다 저임금 노동자들을 끌어올리고 경제를 촉진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각 주(州)는 최근 최저임금을 인상해 왔다. 미국 연방정부가 정한 최저임금은 지난 2009년 이후 동결되고 있다. 노동 운동가들은 임금이 생계비 상승에 못 미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바비 스콧(버지니아) 하원 교육·노동위원장은 성명에서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것은 노동자에게 좋을 뿐만 아니라 기업과 경제에도 좋다”면서 “우리가 미국 노동자들의 주머니에 돈을 채울 때 그들은 그들의 공동체에서 더 돈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우)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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