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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는 시험이고, 모든 시험에는 '모범답안' 있지요" 김광종 아이알비즈넷 대표

기사등록 : 2019-01-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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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연혁과 성장 과정 분석해 컨셉 정하고 스토리텔링에 주력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창업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기업공개(IPO)를 꿈꾸지요. 돈과 명예를 거머쥐는 지름길이니까요. 그런데 IPO는 일종의 '시험'이고, 모든 시험에는 모범답안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기업인은 많지 않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중소기업 13곳의 IPO IR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김광종(52) 아이알비즈넷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주목받았던 남화산업, 에스퓨얼셀, 디지캡, 현대사료, 세종메디칼 등의 IPO IR을 컨설팅했다. 금융감독원의 회계 기준 강화와 주식 시장 침체로 지난해 IPO 시장이 저조했지만 아이알비즈넷의 고객사는 단 한 건의 철회도 없이 좋은 결과를 이뤄냈다. 아이알비즈넷은 중소기업의 IPO IR에 특화돼 있고, 이 분야에서 깊이 있는 기업 및 산업 분석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광종 아이알비즈넷 대표는 "성공 IPO IR은 시장이 원하는 정보를 얼마나 충실히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사진=이민주기자] 

◆ "시장이 원하는 성장성, 차별화 포인트 전달 해야"

이 회사가 이같은 성과를 거둔 비결은 '시장'이 원하는 스토리를 제공하는 것에 있다.

"창업가들은 시행착오 끝의 계약 체결이라든가 하는 자신의 '무용담'을 전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시장 참여자들은 듣고 싶어하는 스토리가 따로 있습니다. 성장성, 시장 전망, 차별화 포인트가 대표적이지요. 이런 것들을 하나의 키워드와 스토리로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 아이알비즈넷은 디자인 사업부를 디자인비즈넷으로 브랜드화했고, 유망한 초기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비즈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디자인비즈넷은 기업 CI, 로고를 비롯한 디자인 전반을 컨설팅해준다. 심지어 기업의 내부 문서, 임직원들이 사용하는 명함에 들어가는 디자인까지 컨설팅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정체성과 스토리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할 수 있게 해준다. 비즈인베스트먼트는 성장성을 갖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위한 IR을 지원한다. 잠재 고객사들에게 이런 컨설팅을 스타트업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지원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아이알비즈넷이 컨설팅을 진행한 D사는 2010년 상장 당시 시가총액 600억원대였지만 지금은 5000억원대로 기업가치가 퀀텀점프했다.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의 IPO에 주력하는 이유도 중소기업이 '색깔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내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 고객사 공모주 수익률 최상위권 기록중

아이알비즈넷이 IPO IR을 진행한 기업의 공모주는 수익률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아이알비즈넷이 IPO IR을 진행한 기업의 공모가는 시장평균을 초과달성하고 있다. 최근 5년 아이알비즈넷의 공모가율은 시장 공모가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김 대표의 이같은 성과는 20여년의 노하우의 결과물이다. 그는 국내 IR업계의 1세대로 꼽힌다. 1998년 31세에 국내 최초 IR 대행사인 IR 코리아에 입사하면서 IR과 처음 인연을 맺었고, 2002년 아이알비즈넷 설립 이후 스스로를 '대표 사원'으로 소개하면서 현장속에서 보냈다.

20년을 현장과 함께 부대끼면서 쌓아온 인맥과 노하우가 그의 자산이다. 소통을 중요시하다보니 13명의 임직원 가운데 10년 이상 근무자가 적지 않다.

올해 IPO 시장 전망과 관련, 그는 "바디프랜드, 이랜드 리테일을 비롯한 이른바 '대어급'의 IPO가 예상되면서 지난해보다는 양호할 것"이라며 "주식 시장 개선으로 중소 기업의 IPO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체육 특기생으로 중·고교와 대학 시절을 보낸 경력을 갖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축구 선수였고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을 복싱 선수로 다녔습니다. 대학 졸업 후 어느 지자체의 복싱연맹코치를 하다가 국내 최초 IR대행사인 IR 코리아의 고(故) 김형주 설립자를 우연히 만나 IR의 세계에 들어섰습니다. 스포츠이든 IR이든 부지런함과 성실함이 성공 비결이라고 봅니다."

[자료=아이알비즈넷]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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