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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외통위원장, 미국 보수·진보 싱크탱크 동시 접견

기사등록 : 2019-01-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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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브루킹스·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 접견
브루킹스 "미국만 북핵 위험에서 자유로워져..한일 위협은 지속"
헤리티지 "문 정부 성급한 대북제재 완화 요구, 한 고립 가능성 농후"
강석호 위원장 “ICBM만 제거하는 시나리오 안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미국 브루킹스 연구원과 헤리티지 재단 연구원을 만나 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북핵 폐기없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만 제거하는 수준의 스몰딜(small deal) 시나리오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강석호 위원장(좌)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우) 2018.11.08 yooksa@newspim.com

강 위원장은 전날 외통위원장 집무실에서 리처드 부시·조나단 폴락·에반스 리비어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 연구원과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 연구원을 접견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오바마 정부 출범 후 급부상한 진보 성향의 싱크탱크로, 보수 성향의 헤리티지 재단과 쌍벽을 이룬다.

이 자리에서 강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CVID)에서 북핵 제거 없이 ICBM만 제거하는 북핵 동결로 대북 문제를 해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하다”며 전문가들의 협조를 기대했다.

리처드 부시 선임 연구원은 “ICBM만 제거하는 것은 미국만 북핵 위험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라며 “일본과 한국에 대한 위협은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강 위원장은 “한반도와 전쟁 긴장 완화를 위해 GP철수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가 비핵화 이전에 선행됐다”며 “그 여파로 9차례 한미 연합훈련 취소와 중요한 전략자산 배치 지연을 유발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문재인 정권의 성급한 평화 선언 및 대북 제재 완화 요구는 한미동맹 훼손과 향후 대북문제에 있어 한국이 고립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문재인 정부와 미국 간의 긴장상태가 고조되고 있다”며 “한미동맹 관계를 지켜나가면서 합리적 수준에서 타결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급으로 평가되는 북한의 '화성-14형'.[사진=노동신문]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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