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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기술위, 김경문·조범현 등 ‘야구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 5인’ 확정

기사등록 : 2019-01-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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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KBO 기술위원회가 23일 2차 회의를 열고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과 조범현 전 KT 위즈 감독 등 야구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 5명을 확정했다.

김시진 기술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들과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7일 첫 회의에서 대표팀 감독 후보를 압축한 기술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예비후보 2명을 포함해 총 5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이날 회의는 1시간 정도 걸렸다. 김 위원장은 “17일 처음 모였을 때 6일 후에 만나면 확실히 자기 의견을 내달라고 했다. 기술위원들이 미리 생각하고 온 것 같다”고 압축적으로 회의가 진행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시진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기술위원회가 새로운 대표팀 전임 감독 후보를 결정했다. [사진= KBO]

김 위원장은 감독 후보가 총 5명으로 좁혀졌다고 밝혔다. 3명이 우선순위에 있으며, 2명은 예비후보다. 그는 “직접 접촉해서 후보들의 생각을 들어봐야 한다. 기술위원들이 정한 우선순위도 있지만, 총재(정운찬 KBO 총재)님도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력한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과 조범현 전 KT 위즈 감독이 최종 후보 5명에 포함됐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딱히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언론들이 우리보다 더 빠르게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김경문 전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 NC 감독을 지내며 두 팀을 강팀으로 만들어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지휘봉을 잡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범현 전 감독 역시 2009년 KIA 타이거즈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써냈다.

야구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지만, 병역문제가 연루된 일부 선수들의 발탁 문제로 큰 비판을 받았다. 이에 첫 전임 감독을 맡았던 선동열 전 감독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보장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했다.

KBO는 선동열 전 감독의 사태로 선수 선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전임 대표팀 감독 선발에 나섰다.

KBO 기술위원회는 김시진 위원장을 비롯해 최원호·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 박재홍 MBC스포츠 해설위원, 이승엽 KBO 홍보대사, 독립야구단 마해영 성남 블루팬더스 감독 등 선수출신 6명과 비선수 출신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섭 정형외과 원장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달 말까지 선임될 예정인 새 전임 감독은 11월에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 주관인 프리미어 12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이 대회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려 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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