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힘든 시기를 보낸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이 전년(2017년) 대비 15% 줄었다. 반면 당기순익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호조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8년 연결 기준 매출 16조7309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 당기순이익 5353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9861억원)보다 14.8% 줄었다. 매출은 16조7309억원으로 0.9%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익은 5353억원으로 44.1% 늘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을 비롯한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말보다 44.1% 개선됐으며 영업이익률은 5%대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26.6% 증가한 24조1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가스·복합화력·해양항만·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시장·신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17조원"이라며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과 같은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업이익 또한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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