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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한국인 남성이 일본인 3명 감금·갈취 혐의로 체포

기사등록 : 2019-02-0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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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는 혐의 부인 중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한국인 남성이 태국서 일본인 남녀 세 명을 감금한 뒤 협박해 약 1억원 가량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31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이날 방콕에서 한국인 남성 황모씨(27)를 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 28일에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황씨는 방콕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일본인 여성 A씨(24)와 그 남동생 B씨(21), B씨의 지인인 C씨(21) 등 세 명을 1주일~3개월 간 감금·폭행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가 있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인터넷 만남 사이트를 통해 지난해 9월 태국을 방문한 A씨와 알게 됐다. 이후 A씨는 황씨의 아파트에 감금됐으며 A씨의 부모가 송금한 200만엔(약 2050만원)을 갈취당했다. 

황씨는 A씨에게 남동생인 B씨도 태국으로 부르도록 명령했다. B씨는 "돈을 벌 수 있다"는 얘기에 속아 지난해 10월 태국에 도착했지만 마찬가지로 폭행·감금을 당해 800만엔(약 8200만원)을 빼앗겼다. B씨의 지인인 C씨도 올해 1월 태국에 와 같은 피해를 입고 80만엔(약 820만원)을 뺏겼다. 

A씨는 지난해 11월 주태국 일본대사관으로 도망쳐 귀국했다. 이번 사건은 C씨의 모친이 1월 25일 대사관에 '돈을 보내라는 연락이 반복적으로 온다'고 상담을 요청해 체포에 이르게 됐다. 

태국 경찰은 황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상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경찰당국이 회견을 열고 해당 사건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NHK]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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