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정부는 학교 내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주민 이용 활성화를 도모한다. 아울러 ‘체육계 미투’ 여파로 학교운동부 제도 또한 손질한다.

[사진 제공=교육부]

7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경기 고양시 신일중학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모든 국민의 문화예술체육 향유권을 증진하고 학생 선수 양성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학교부지 내에 주민센터, 체육문화시설, 어린이집, 주차장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하고 학생과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지역 자체의 문화적 여건과 관계없이 지역 주민이 학교를 문화체육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의 폭로로 불거진 체육계 미투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학교운동부에 대한 제도 개선에 나선다. 합숙훈련 등 학생선수 육성방식을 개선하고 전국체육대회 고등부와 전국소년체육대회 초·중등부를 통합해 운영한다. 아울러 학교운동부지도자 비위행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학생선수 보호를 위한 법·제도 장치 마련 등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교육부와 문체부는 △도서 정보와 프로그램 등 제공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 △한복 교복 시범사업 추진 △영화 분야 진로체험 확대 △독서지도교육 초등 저학년 확대 △학교 도서 지역서점 구매 권장 △매체·저작권 교육 활성화 △예술교원 대상 전문연수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민 모두 문화·예술·체육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사회가 가까이에서 내 삶을 바꾸는 ‘포용사회’의 모습”이라며 “학교가 지역사회의 구심점으로서 주민 모두를 위한 포용적 혁신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문체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과 간담회에는 유은혜 부총리와 도종환 문체부 장관, 고양시장, 경기도부교육감, 학생 및 학부모 대표, 학교 관계자, 고현철 신일스포츠센터 대표이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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