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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계, 미·중 양측에 ‘협상 타결하라’ 전방위 압박

기사등록 : 2019-02-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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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츠먼부터 폴슨까지 재계 리더들, 협상 불발 시 경제적 타격 경고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휴전 데드라인이 오는 3월 1일로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 재계 리더들이 협상 불발 시 경제 및 금융시장 타격을 경고하며 양측에 양보를 촉구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에게 전화를 걸어 시장은 이미 양국이 경제적 적대관계를 종식할 것이란 전망에 베팅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 불발 시 경제와 금융시장이 큰 혼란을 겪을 것이라 경고했다.

또한 슈워츠먼 회장을 비롯해 재계 인사들은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으로 인해 기업 투자와 소비자 신뢰도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재무장관을 역임했던 행크 폴슨과 슈워츠먼 회장은 중국 고위 당국자들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라고 부를 만큼 충분한 양보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중 양측은 차관급 협상에 이어 워싱턴 장관급 협상까지 마무리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내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협상 대표단이 베이징을 방문해 장관급 협상이 이어질 예정이다.

미국의 관세 공격만은 막고자 하는 중국은 데드라인 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담판을 짓기를 기대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3월 1일 전 정상회담 계획이 없다고 밝혀 사실상 중국 측의 정상회담 제안을 거절했다. 이로써 양 정상은 6월 말 일본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나 만날 수 있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회동하고 있다. 2019.01.31. [사진= 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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