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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5년여만에 최장기간 하락..14주 연속↓

기사등록 : 2019-02-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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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주 연속 하락한 2013년 8월 이래 최장기간 하락
설 연휴로 하락폭 줄었지만 조정장 이어져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주간 서울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하락하면서 5년여 만에 최장기간 하락 기록을 세웠다.

14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2월 둘째주 서울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은 -0.07%다. 지난주(-0.08%)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14주 연속 하락했던 지난 2013년 8월 넷째주 이후 5년여 만에 최장기간 하락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추가 하락 가능성으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과 대출규제, 금리인상, 보유세 부담, 재건축 규제, 전세시장 안정과 같은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조정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다만 설 연휴 영향으로 하락폭은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강이북권역 14개구는 지난주(-0.05%) 하락폭을 유지했다. 한강이남권역 11개구도 지난주(-0.10%)와 하락폭이 같다.

강남4구는 지난주(-0.16%)보다 하락폭이 줄어 -0.13%가 됐다. 이번주 강남4구 매맷값 변동률은 △강남 -0.16% △강동 -0.19% △서초 -0.15% △송파 -0.05%다.

5대광역시 하락폭도 -0.04%로 지난주 하락폭(-0.03%)보다 소폭 늘었다. 반면 대전은 중구와 대덕구처럼 학군수요가 있는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0.06% 상승했다. 8개도는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13%로 하락폭이 늘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 하락폭은 -0.11%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11%, 서울은 -0.17%를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 하락은 16주째지만 하락폭은 줄었다. 다만 한강이남권역 11개구는 -0.20%로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모든 구에서 하락했다. 송파 헬리오시티, 개포 래미안블레스티지를 비롯한 대규모 신규입주 여파로 강남구(-0.47%)와 강동구(-0.35%), 서초구(-0.23%), 송파구(-0.14%)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돼 -0.09%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원 영통구에서는 광교신도시 및 인근 동탄2신도시 신규 입주에 따른 전세공급 증가로 하락폭이 늘어 -0.60%를 기록했다.

5대광역시는 -0.06%로 지난주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늘었다. 세종시는 지난주 상승(0.06%)에서 이번주 보합으로 전환됐다. 정부부처 추가 이전에 따른 수요가 마무리된 탓으로 보인다.

[자료=한국감정원]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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