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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미·중 협상 타결 기대감에 2개월 반 만에 최고

기사등록 : 2019-02-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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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지수, 연중 최고...중국 블루칩 지수도 강하게 반등
투자자들,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베팅
미국 자동차 관세 우려에 유럽 자동차주 0.8% 하락
감산 지속돼 국제유가 연중 최고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 베팅하면서 세계증시가 18일 2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1% 가까이 올랐고,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도 0.3% 오르고 있다.

특히 일본 닛케이 지수가 1.8%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 블루칩 지수도 2.7% 뛰며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블루칩 지수인 CSI300 지수 18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이번 주 미·중 무역 협상이 속개되는 가운데, 양측 모두 지난주 장관급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기대감을 고조시켰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시한을 3월 2일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증시 분위기는 다소 침체돼 있다. 범유럽지수는 4개월 만에 신고점을 향해 상승했으나 자동차 섹터의 부진으로 추가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중국 1월 자동차 판매가 16% 급감하며 7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지표가 발표되고 미국 상무부가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른 '수입 자동차 및 부품의 국가안보 영향 조사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함에 따라 미국의 자동차 관세 우려가 심화돼, 유럽 경제의 척도인 자동차 섹터가 0.9%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일본 기계류 수출 주문이 급감하고 싱가포르 수출도 대폭 감소하는 등 경제 지표가 연이어 악화되자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조치에 나섰다. 중국 정부가 일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월 중국 은행들의 신규대출 규모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대통령의 날로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관계로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지난주까지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8주 연속 상승했다.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엔 대비 1개월 만에 최고치인 111.12엔에서 후퇴하고 있다.

달러 대비 3주 연속 하락했던 파운드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싸고 영국 정계의 교착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합의안 재협상을 위해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EU 회원국 정상을 모두 만나 설득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상품시장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과 미국의 이란 및 베네수엘라 원유 금수 제재에 힘입어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로 올라섰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8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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