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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부동산 팔고 주식 사야 할 때 <중국 경제학자>

기사등록 : 2019-02-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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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황금,채권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
부동산 투자 비중 단계적 축소 바람직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부동산 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장기적으로 주식에 투자해야한다. 더불어 순금과 채권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야 한다"

중국의 저명 경제학자 리쉰레이(李迅雷) 중타이(中泰)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올해 자산 운용 방향에 관해 밝힌 강력한 주문이다. 

최근 중국 증시는 경기하강세와 무역전쟁이라는 '내우외환'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새해 들어 해외 자본들의 A주 시장에 대한 투자금액은 사상 최대치인 973억 9400만 위안(2월 18일 기준)에 달하면서 증시를 둘러싼 투자 열기는 한층 고조되는 모양새다.

리쉰레이(李迅雷) 이코노미스트는 2019년 주요 투자 이슈에 대해 최근 중국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과 인터뷰를 가졌다. 향후 투자 방향에 대한 그의 답변 내용을 짚어 본다.

리쉰레이 경제학자[사진=바이두]

새해 들어 A주 강한 반등세, 지금이 주식 투자의 적기

지난 2018년 한해 동안 24.5% 폭락하며 최악의 침체장을 기록한 A주 시장(상하이종합지수)은 새해 들어 10.34%(21일 기준) 상승하며 ‘불마켓’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리쉰레이(李迅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자산 운용 방향에 관해 부동산 투자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증권(주식,펀드형 상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리쉰레이는 “증시가 지난 3년간 조정 기간을 거쳤고, 상당수 종목의 투자 가치가 회복되고 있다”며 “저평가된 벨류에이션 종목을 위주로 장기적으로 증시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주가는 미래를 반영하는 만큼 과거 데이터에 의존에 비관적인 전망에 매몰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며 “지난 2018년보다 올해 중국의 경제 상황은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향후 유망 투자종목으로는 신흥 첨단기술 업체,토종 소비재 브랜드,업종별 대장주를 지목했다.  

[사진=바이두]

주식 외에도 채권과 황금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켜야 한다고 리쉰레이는 역설했다.

그는 “미 연준(FED)의 주기적 금리 인상 조치가 종료될 것으로 예측되고, 중국의 금리 인하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저금리가 본격화될 경우 높은 등급의 회사 신용채 및 금리채와 같은 채권 투자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쉰레이는 또 글로벌 경기가 뚜렷하게 하강세를 보이는 만큼 황금을 리스크 헤징을 위한 안전자산으로 매입하라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금 가격은 국제 시세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위안화 환율 변동성에 따른 손실을 막아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동산 투자에 대해선 신중한 투자 전략을 강조했다.

리쉰레이는 “지난 20년간 중국 부동산 시장은 활황세를 보인 만큼 투자 리스크도 상당 기간 누적돼 왔다”며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 비중이 크다면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냉각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국기적 차원에서 주택임대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고령화 심화 등 인구 구조적 변화 요인도 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둔화시키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올해 통화정책에 대해선 추가적인 지준율 인하를 예상했다.

그는 “당국이 적정수준으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지준율을 2% 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본다”며  “또 위안화 환율이 안정적이고, 인플레이션율이 낮은 상황인 만큼 기준 금리를 인하할 여지도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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