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외신출처

EU, 22일 미국과 무역협상 방법·시점 논의

기사등록 : 2019-02-22 16:00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부쿠레슈티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연합(EU) 국가 장관들이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어떻게, 언제 무역협상을 개시할 지 논의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U가 이 이상 주저하는 시간을 오래 끌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EU산 자동차에 대한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유럽연합기[사진=로이터 뉴스핌]

EU의 행정부 격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미국과 무역협상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28개 회원국에 협상권한 위임안을 승인하라고 요구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유럽연합(EU)과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자동차 관세 부과 결정을 보류키로 했다. 양측은 협상을 통해 “비(非) 자동차 공산품”에 대한 상호 관세 철회와 EU의 미국산 대두 및 액체천연가스 수입을 증가하고 제품 수입 기준에 합의키로 했다. 

EU는 대(對)미 수출 관세 감소와 양국 간 기업들의 좀 더 개방된 시장 접근 등을 협상에 부칠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EU는 미국과 협상을 시작하기 전 넘어야 할 여러 난관이 있다. 우선,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규모가 EU 전체 해당 제품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독일의 경우, 조속히 협상을 하고 싶어 하지만 프랑스는 오는 5월 유럽 의회 선거 전까지 미국과 협상하길 꺼려하고 있다.

무역협상에 수산업도 포함해야 하느냐도 문제다. 엄밀히 따지면 이는 공산품이기 때문이다.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국가는 점점 더 치열해지는 어업시장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통신은 전했다.

EU에 대한 미국의 수입 공산품 관세는 약 4%로, 이미 낮다. 그러나 집행위는 이를 없애면 미국에 대한 EU의 수출 규모가 8%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33년에는 9%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