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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지방은행 노사, "공공금고 과다 유치경쟁 지방은행 근간 흔들"

기사등록 : 2019-03-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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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경쟁 방지 정책 촉구 호소문 발표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6개 지방은행 은행장 및 노조위원장이 행정안전부 지자체 금고지정기준 합리적 개선 등 과다경쟁 방지 위한 정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6개 지방은행들은 은행장 및 노조위원장 공동명의로 발표된 '행정안전부 지자체 금고지정기준 개선에 관한 호소문'을 통해 최근 과열된 은행간 공공금고 유치경쟁으로 지방은행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BNK부산은행 전경 [ 사진 = BNK부산은행 ]

지방은행들은 "최근 일부 시중은행이 과다한 출연금을 무기로 지방 기초자치단체 금고까지 무리하게 공략, 유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민의 부담으로 조성된 지역 공공자금이 다시 역외로 유출되어 자금 혈맥이 막힌 지방은행은 경제 선순환 역할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지방경제는 더욱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지방은행의 생존을 위해, 금고 출연금만으로 공공금고가 정해지는 현재의 금고 선정기준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치단체 금고기준 평가표에서 다른 평가 항목들은 무시된 채 총 100점 중 4점만 배정된 협력사협계획 금액에 의해 금고가 선정되는 폐해를 막기 위해서는 동 항목을 평가에서 제외하고 별도의 방법으로 각 지자체와 합리적 수준의 출연금 규모를 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 분권 정책과 맞물려 지역 중소기업육성과 중·서민 금융지원에 앞장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지방은행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동발표문에는 김태오 대구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김정원 대구은행노동조합 위원장, 권희원 부산은행노동조합 위원장, 장용관 광주은행노동조합 위원장, 강종철 제주은행노동조합 위원장, 최강성 전북은행노동조합 위원장, 최광진 경남은행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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