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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잡는 삼성, 갤S10 감성 담은 라면·양말 '굿즈'로

기사등록 :2019-04-15 15:09

주요 소비층 '밀레니얼'...갤S10 기획부터 트렌드 반영
'차별화된 굿즈' 인기...마케팅 위해 갤S10 굿즈 제작
인기 '요괴라면'과 콜라보...신제품 '냉초면맛' 굿즈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6개 눈을 가진 갤럭시S10이 지문으로 요괴들에게 라면을 끓여준다. 5G 능력이 있어 속도가 엄청나다. 요괴들은 갤럭시S10의 큰 화면을 보면서 라면을 먹는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스토리가 담긴 라면이 굿즈(goods)로 나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마케팅을 위해 라면업계 신예 '요괴라면'과 손잡고 내놓은 제품이다. 노란색 라면 봉지는 갤럭시S10e 대표 색상 카나리옐로를 연상시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를 바탕으로 디자인된 굿즈를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한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이처럼 굿즈를 선보인 것은 밀레니얼 세대 공략을 위해서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이들로 삼성전자는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고 있다. 굿즈는 밀레니얼 세대의 주요 소비 카테고리 중 하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출시 기념으로 관련 굿즈를 소개하는 ‘텐화점(10貨店)’을 지난달 열었다.

텐화점은 갤럭시S10의 ‘10’과 ‘백화점’의 합성어다. 콘셉트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물건이 아닌, 당신을 위해 갤럭시S10과 디자인 브랜드가 만든 차별화된 굿즈'다. 텐화점에서는 매달 3개씩 총 9개를 선보인다. 

굿즈들은 갤럭시S10의 기능이나 색상을 바탕으로 디자인됐다. 지난달에는 에코백·텀블러·메모지가, 이번달에는 라면·양말·휴대폰 케이스 모양의 비누가 굿즈로 나왔다. 

다만, 굿즈는 모두 증정품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을 구매했거나 SNS 미션에 성공한 소비자들을 선정해 매달 2500명에게 선물한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이벤트에는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전략이 담겨있다. 보통의 이벤트들이 게임기, 스피커 등 대량 생산되는 선물을 제공한다면 삼성전자는 개성있는 제품들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차별화 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텐화점은 밀레니얼을 타겟으로 하는 이벤트"라며 "갤럭시S10와 관련해 디자인한 제품들을 다음달까지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굿즈 중 라면이 화제가 된 것도 맥락을 같이한다. 삼성전자는 봉골레맛·국물떡볶이맛 등으로 주목 받고 있는 '요괴라면'으로 굿즈를 만들었다. 요괴라면은 스타트업 옥토끼프로젝트가 기존에 나오지 않은 맛들로 선보이면서 라면업계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갤럭시S10 라면은 요괴라면 신제품 '냉초면맛'과 같다.

마케팅에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에도 밀레니얼 세대 트렌드를 반영했다. 대표적인 것이 '프리즘 화이트·그린' 등 갤럭시S10 색상이다. 올 봄·여름(SS) 시즌 색상으로 나온 ‘매지컬 프리즘’이 빛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내 미래 지향적 감성이 있다고 판단, 갤럭시S10에 활용했다. 

장소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브랜드 마케팅그룹 상무는 갤럭시S10 언팩 행사에서 "밀레니얼 세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기능과 색상을 담으려 했다"며 "갤럭시S10 기획단계에서부터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전략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갤럭시S10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사전판매에서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고객층이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10의 새로운 색상이나 영상·SNS 이용이 높은 것을 고려한 화면과 카메라 기능 등이 젊은 층에 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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