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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2021년 라인업 완성…연 8만2000대 판매”

기사등록 : 2019-04-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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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과 SUV 신차 매년 출시, 미국 판매네트워크 강화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오는 2021년 라인업을 완성, 연 8만2000대 판매 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판매 계획을 최근 협력업체와 공유했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21년 말 제네시스 쿠페(코드명 RS4)를 출시, 준중형 세단 G70부터 대형 세단 G90까지 세단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뉴스핌DB]

이에 앞서 2020년 말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K(코드명)와 중형SUV GV80을 출시, 2021년부터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하는 2022년엔 연간 8만2000대까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은 맞지만 수치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고 전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출범 이후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현대차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성장속도는 더디다.

지난 2015년 말 브랜드 출범 당시 연 1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연 평균 판매 증가율은 7%에 그치고 있다. 작년만 해도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량은 6만1345대로, 전년 대비 약 8% 증가했다.부족한 모델 라인업 때문이다.

최근 해외 시장에서 세단의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SUV의 판매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제네시스는 세단 3종만을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미국에서 부족한 판매 네트워크도 걸림돌이다.

이와 관련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올해 초 시무식에서 "지난해까지는 미국에서 제네시스 딜러 허가를 받은 주가 30개를 밑돌았지만, 이제 50개주 전역에서 허가를 받았다"며 "올해 적극적인 마케팅·영업 활동을 통해 판매가 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이 같은 한계를 모델 라인업 강화로 극복,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제네시스 브랜드 첫 번째 SUV 모델인 GV80이 첫 단추다. 이후 중형 SUV인 GV70과 준중형 SUV인 GV60 등을 잇 따라 출시해 오는 2021년까지 6종의 모델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종을 더욱 세분화하고 장기적인 판매 전략을 가져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성장을 위해 쿠페형 모델과 전기차도 연구개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준중형 세단 G70을 기반으로 한 쿠페형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또, 오는 19일(현지시간 기준) 열리는 뉴욕오토쇼에는 제네시스 최초의 전기차 컨셉트 차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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