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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종합경기장 ‘정치적 시험대’ 올라

기사등록 : 2019-04-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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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끌어들인 개발계획 선회에 시의회 ‘제동’
2년6개월여만에 ‘말바꾸기’...소상공인, 시민 ‘반발’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이 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 ㈜롯데쇼핑을 끌어들이려는 계획(4월17일자 뉴스핌 관련기사)에 전주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22일 전주시의회 서윤근의원은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김승수 시장은 2015년 9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전주의 심장부인 종합경기장을 절대 롯데에 빼앗길수 없다’며 ‘시민의 이익을 위해 롯데와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공언했다”며 2년6개월여만에 급작스럽게 시정의 방향을 바꾼 전주시를 강하게 비난했다.

전주시의회 본회의 모습[사진=전주시의회]

서의원은 또 “김 시장은 2016년 11월 ‘전주시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한 롯데쇼핑과의 협약은 자동 해지됐다’고 말해놓고 공론화 과정도 없이 지난 17일 전격적으로 롯데를 끌어들이겠다고 발표했다”며 손바닥 뒤집듯 시정을 바꾼 김 시장의 정치철학과 전북도청의 눈치를 살핀 결정에 안타까워했다.

서의원은 또한 “외국인투자촉진법을 인용해 롯데측에 50년이상 장기임대하려는 계획은 롯데에 특혜를 주기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며 “지금이라도 김 시장이 믿고 있는 시민의 힘을 바탕으로 공론화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 밀실거래 혐의를 벗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의원은 특히 “전주시가 정녕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낼 자신이 없고 힘이 부족하다면,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는 것이 지금 전주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김승수 시장을 조롱했다.

서의원은 이와 함께 “전주지역 중소상인과 골목상권을 지켜내겠다던 전주시가 이제 와서 판매시설을 최소화해 지역상권을 보호했다고 주장하는 모습은 참으로 낯뜨겁고 민망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lbs096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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