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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 에티오피아 추락사고 기종 운항재개 시기 논의

기사등록 : 2019-04-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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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내달 여러 국가의 항공당국을 소집해 보잉사 737맥스 운항 재개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37맥스는 지난 3월 발생한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 사고 당시 운항된 기종으로 사고 이후 중국을 필두로 다수 국가들이 자국 항공사들에 운항 중단을 지시했다.

아메리칸 항공 보잉 737.[사진=로이터 뉴스핌]

FAA는 5월 23일에 열리는 회의에서 미국에서의 737맥스 운항재개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는 안전성 분석 내용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AA는 각국의 항공당국이 737맥스의 운항 재개를 허용할지 여부를 따질 수 있도록 안전 전문가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FAA가 보잉의 소프트웨어 개선 최종버전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주 FAA는 보잉이 제출한 737맥스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내용에 대한 1차 검토 결과를 공개하면서 '운항적합' 판정을 내렸다. 보잉은 아직 소프트웨어 개선 최종버전을 제출하지 않았다.

오는 29일 FAA는 8개국의 항공당국과 737맥스가 각 항공당국으로부터 받은 인증을 재검토하는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캐나다, 중국, 브라질 등 8개국으로 이뤄진 '합동당국기술검토(JATR)'는 FAA측 검토와는 별개로 언제 운항재개를 할 수 있을지를 결정한다.

지난 3월 에티오피아 항공의 보잉 737맥스8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이륙한지 6분만에 추락해 157명의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의 동일 기종이 추락해 탑승객 189명이 모두 숨졌다.

FAA는 당초 두 추락사고 간 연관성이 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해당 기종의 운항중단을 미뤄왔다. 그러나 두 사고의 유사성을 증명하는 증거와 새로운 데이터가 제시되면서 결국 지난달 13일 운항을 중단시켰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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