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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1분기 매출 15.4% 증가 5조원대...영업익은 감소

기사등록 : 2019-05-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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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완스 인수 효과 등 국내외 식품부문 매출 대폭 증가
진천공장 초기 비용과 원가 인상 등으로 이익은 감소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CJ제일제당이 올 1분기 미국 쉬완스 인수 효과와 국내 외 주력 제품 판매 호조로 식품 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8% 감소했다. 이는 진천공장 가동 초기 비용 부담과 가공식품 원가 인상 등 요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CJ제일제당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178억원, 1791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4% 성장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1조 7205억 원을 기록했다. 햇반컵반, 고메 등 주요 간편식(HMR)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김치가 44%, 햇반이 21% 성장하는 등 주력 제품군도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식품 매출은 쉬완스사 3월 실적이 반영되고 중국과 베트남 등도 크게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8% 성장했다. 

◆ 쉬완스 인수 효과 반영.. 메인스트림 진출 기대

그린 바이오와 생물자원을 아우르는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 902억원을 달성했다. 식품 조미소재인 핵산의 시황 호조에 따른 판가, 판매량 증가 등 지속적인 지배력 강화로 그린 바이오 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비 약 8% 증가한 524억원을 기록했다. 생물자원 사업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따른 일시적 축산가 하락으로 부진했으나 곡물가 상승에 따른 해외 사료 판가 인상으로 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부터는 식품 및 바이오 사업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유통채널 확장과 슈완스를 비롯한 해외 M&A 효과가 2분기 이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주요 원재료 가격 또한 2분기 이후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수익성 개선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사업부문은 만두, 햇반, HMR 등 주력 제품의 성장을 극대화하고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 가동을 통해 생산 효율성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미국 시장 내 만두 및 면, 상온/냉동레디밀, 햇반, 김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쉬완스와 시너지를 통해 메인스트림 시장으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부문에서는 생산성 극대화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핵산과 트립토판 등 고수익군 제품의 생산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사진=CJ제일제당]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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